배우 고민시가 제 44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민시가 지난 24일 열린 제 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밀수’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고민시는 다음 날인 25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고민시는 ‘밀수’에서 다방 마담 ‘고옥분’으로 분해 특유의 통통 튀는 밝은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더했다. 그는 유쾌하지만 무게 중심을 잃지 않는 연기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고민시는 폭넓은 소화력을 입증하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감사함을 담은 고민시의 마음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수상 소감을 한 마디 한다면?

너무도 예상치 못한 수상에 감사 인사를 어떻게 드리면 좋을지 마냥 어렵다. ‘밀수’를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빛나는 날들을 경험할 수 있게 나를 선택해주신 류승완 감독님과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 뜨거웠던 여름 ‘밀수’와 함께했던 모든 스태프 분들, 선배님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

김혜수 선배님, 염정아 선배님, 조인성 오빠, 김종수 선배님, 박정민 오빠, 사랑하는 해녀 언니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가 받은 사랑과 의미를 잘 간직해서 베풀 줄 아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 

2023 청룡영화상의 신인여우상이 주는 의미가 있다면?

올해 청룡영화상은 김혜수 선배님께서 한국 영화와 한국 영화인이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지 30번째 된다는 의미가 있었다. 그 막이 내리는 날, 제가 30대를 맞이하며 선배님과 함께했던 영화 ‘밀수’로 단 한 번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인생에 남길 수 있음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영화 속 옥분이에게 춘자가 롤모델인 것처럼 나 또한 혜수 선배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 멋지게 성장해 나아가도록 하겠다.

영화 ‘밀수’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나?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것들이 가장 많았던 소중한 작품이다. 드린 것은 없고 받기만 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든다. 촬영장에서 받았던 예쁨, 관객 분들께 받았던 함성, 모두 다 크나큰 사랑이었다. ‘밀수’로 가장 크게 얻은 것이라고 하면 절대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미 그것으로 내 삶이 한층 더 따뜻하고 단단하고 두터워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밀수’를 사랑해주신 관객 분들께 인사를 남긴다면?

꽉 채워진 영화관에서 ‘밀수’ 무대인사를 하던 날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많은 관객 분들께서 사랑해주셨기에 2023년 뜨거운 여름을 더 행복하게 기억할 수 있었고, 다시 한 번 예전처럼 영화관이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밀수’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름에 만나 어느덧 겨울이 찾아와 한 해를 마무리한다. 건강하게 연말 잘 보내시고 앞으로도 한국 영화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조정원 기자 jjw1@hanryutimes.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