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배우 김혜수가 지난 1993년부터 30년간 지켜온 청룡영화상을 떠나는 가운데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드레스 피팅 현장을 공개했다.

26일 김혜수는 “청룡영화상 마지막 드레스 피팅”이라며 여러 개의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드레스를 입은 김혜수의 우아하고 고혹적인 자태가 담겼다.

이어 김혜수는 “청룡영화상에 입을 드레스를 준비하느라 매년 고생한 나의 스타일팀”이라고 운을 뗀 장문의 글을 적었다.

이어 “연말에 입을 드레스를 일찌감치 각 브랜드마다 메일 보내서 바잉 요청하고, 중간 중간 확인하면서 계속 새로운 드레스들 체크하고, 공수된 드레스들 실물 체크해서 선별하고, 피팅하고, 선별된 드레스 체형에 맞게 수선하고, 그에 맞는 쥬얼리와 슈즈, 클러치 확보하고, 최종 피팅하고, 필요에 따라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고…”라고 되돌아봤다.

김혜수는 “시상식 당일. 레드카펫 혹은 본시상식 전 드레스 지퍼가 고장나거나, 레드카펫 진행 중 바람에 드레스 형태가 변형되거나, MC 동선에 계단이 있어 드레스 밑단이 밟혀 스텝이 꼬이거나 혹은 드레스 밑단이 손상되거나, 뚫지않은 귀에 가까스로 붙인 고가의 이어링이 떨어지거나, 쥬얼리의 세공에 드레스 원단이 상하거나, 반대로 다른 요소로 쥬얼리가 손상되거나, MC 첫 등장에서부터 슈즈가 세트에 끼어 벗겨지거나, 갑자기 MC가 드레스 앞 뒤를 돌려입겠다고 하거나, 백 번의 준비에도 무너질 수 있는 그 모든 상황에 아무일도 없듯이 대처해 준 놀랍게 프로패셔널 한 나의 스타일 팀. 고맙고. 자랑스러워!!!”라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김혜수는 “30번의 청룡상을 함께 해 준 모든 나의 스텝들께 존경의 감사를……”이라고 말을 맺었다.

이에 동료 연예인들과 누리꾼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김혜수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사회자 자리에서 떠난다. 지난 1993년 첫 사회자를 맡은 후 30년 만이다

다음은 김혜수 글 전문

청룡영화상에 입을 드레스를 준비하느라 매년 고생한 나의 스타일팀.

연말에 입을 드레스를 일찌감치 각 브랜드마다 메일 보내서 바잉 요청하고, 중간 중간 확인하면서 계속 새로운 드레스들 체크하고, 공수된 드레스들 실물 체크해서 선별하고, 피팅하고, 선별된 드레스 체형에 맞게 수선하고, 그에 맞는 쥬얼리와 슈즈, 클러치 확보하고, 최종 피팅하고, 필요에 따라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고…

시상식 당일. 레드카펫 혹은 본시상식 전 드레스 지퍼가 고장나거나, 레드카펫 진행 중 바람에 드레스 형태가 변형되거나, MC 동선에 계단이 있어 드레스 밑단이 밟혀 스텝이 꼬이거나 혹은 드레스 밑단이 손상되거나, 뚫지않은 귀에 가까스로 붙인 고가의 이어링이 떨어지거나, 쥬얼리의 세공에 드레스 원단이 상하거나, 반대로 다른 요소로 쥬얼리가 손상되거나, MC 첫 등장에서부터 슈즈가 세트에 끼어 벗겨지거나, 갑자기 MC가 드레스 앞 뒤를 돌려입겠다고 하거나, 백 번의 준비에도 무너질 수 있는 그 모든 상황에 아무일도 없듯이 대처해 준 놀랍게 프로패셔널 한 나의 스타일 팀.

고맙고. 자랑스러워!!!

30번의 청룡상을 함께 해 준 모든 나의 스텝들께 존경의 감사를……
popnews@heraldcorp.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