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윤도현이 암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가수 윤도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윤도현은 지난 2013년 YB밴드가 발매한 새 싱글 ‘뚜껑별꽃’을 10년 만에 재해석해 발매했다. 그는 “팝적인 느낌을 많이 살려보려고 스트링도, 연주도 좀더 웅장하게 만들었다. 감정을 조금 더 넣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 다시 하게 됐다. 결과는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노래방 애창곡을 발표하고 싶었다는 윤도현은 “남자 분들이 저희 노래를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시는데 다 예전 곡이 많으니 최신곡으로 부를 수 있는 곡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오랜만에 작업해봤다”면서 “뒤에 배리에이션을 해서 음을 높게 했다. 그런 게 있어야 재밌으니까. 하다가 목에서 이상한 소리도 나고 했다. 노래방에서 부를 기회가 있으면 불러보고 싶다”고 웃었다.

그런가 하면, 윤도현은 최근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뒤늦게 투병을 털어놔 응원을 받았다. 지난 2021년 건강검진 후 암 진단을 받았다며 “정확한 병명은 림프종의 일종인 휘귀성암 위말트림프종”이라고 지난 8월 밝힌 바 있다.

의사로부터 완치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는지 묻자 “해방감 같은 걸 느꼈다. 드디어 탈출했다, 암으로부터. 일단 놀고 싶었다”며 “그 놀고싶다는 게, 사실 굉장히 관리를 열심히 했는데, 그 관리도 너무 얽매이면 스트레스다.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라면도 먹고 싶고 막걸리도 한잔 하고 싶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 먹었는데 너무 꿀맛이었다”고 돌아봐 눈길을 끌었다.

외롭진 않았냐는 물음에 그는 “외로웠다. 부모님에게도 못알리고 팬 분들에게도 알릴 수 없었고. 혼자 결심했다. 혼자 이겨내보자고. 그래서 외롭긴 했는데 그래도 주변에 멤버들이 큰힘이 됐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 분들 덕분에 많이 힘을 냈다”고 이야기했다.

투병 중에도 쉬지않고 활동했던 윤도현은 “사실 더 많이 활동했다. 잊으려고 한 것도 없잖았고 활동을 할수록 에너지를 얻는 편이었다. 그래서 더 관리를 할 수 있었다. 그런 거 있잖냐. 내일 뉴스룸 있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가야지, 그게 연장이 된 것”이라고 의연하게 털어놨다.

위로가 됐던 노래가 있냐는 말에 윤도현은 “당시 헤비메탈을 정말 많이 들었다. 쉴 새 없이 연주가 계속 되고 어렵고, 그러다 보니 메탈 음악을 들을 땐 무아지경에 빠질 수밖에 없다.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다. 메탈 들을 때만큼은 자유 그 자체였다”면서 “결국 지금 메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음악을, 제 안에 있는 것들을 다 꺼내 각각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다. 메탈도 종류가 정말 많아 YB가 할 수 있는 메탈을 만들어보려 노력과 연구 중”이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popnews@heraldcorp.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