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돈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이 서사의 변곡점을 예고한 2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혼례대첩은 극 속에 등장하는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인터뷰로 문을 여는 방식을 적용, ‘사극은 어렵다’라는 편견을 깼다는 평을 받으며 퓨전사극 마니아들의 뜨끈한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혼례대첩’ 7회에서는 심정우(로운 역)와 정순덕(조이현 역)이 맹 박사댁 세 자매의 혼례와 관련해 가장 걸림돌로 뽑힌 맹하나(정신혜 역)의 헛소문을 바로잡는데 앞장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에 두 사람은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 난 이초옥의 죽음이 병판 박복기(이순원 역)와 연관돼 있다는 것을 소설을 통해 퍼트리며 긴장감을 일으켰다.

27일과 오는 28일에 방송되는 8, 9회 시청 전 반드시 살펴보면 좋을 2막 관전 포인트를 3가지로 정리해봤다.

로운-조이현 쌍방 로맨스 시작?

7회 엔딩에서는 심정우와 정순덕의 숨겨놨던 진심이 은근히 표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심정우는 소소막(소문은 소문으로 막는다) 작전의 마지막이었던 정순덕이 하기로 한 절벽 다이빙을 자처, 정순덕이 등장할 타이밍에 대신 나타나 병판 박복기의 활을 맞고 그대로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그 순간, 정순덕이 재빠르게 물속으로 풍덩 뛰어 들어가 심정우의 곁으로 향하면서 어쩔 수 없이 끌리는 마음을 오롯이 드러냈던 것. 마지막 입수 엔딩이 서로를 향한 쌍방 로맨스의 신호탄이 될지, 두 사람의 로맨스 감정선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신혜-박지원-정보민, 맹 박사댁 세 자매의 알쏭달쏭 러브라인

2단계로 넘어갈 ‘혼례 대작전’을 통해 연결될 러브라인도 2막의 관전 포인트다. 두 달 안에 혼례를 올려야 하는 맹 박사댁 세 자매 맹하나와 맹두리(박지원 역), 맹삼순(정보민 역)이 누구와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을 끄는 것. 맹하나는 첫눈맞기로 두 명의 남편 후보를 찾았고, 이후 납치당할 뻔한 세자 이재(홍동영)를 도와주며 특별한 인연을 쌓았다.

맹두리는 초반부터 희한하게 얽히고설켰던 이시열(손상연 역)과 계속해서 티격태격하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지만, 정순덕이 뽑은 남편 후보 윤부겸(최경훈 역)과는 아직 만나지 못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한 맹삼순은 화록인 자신을 쫓던 종사관 정순구(허남준 역)에 점차 끌렸고, 결정적으로 정순구가 미혼임을 알게 되자 정순덕에게 남편 후보에 있던 광부 허숙현(빈찬욱 역) 대신 정순구와 연분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 핑크빛을 드리웠다. 2단계에 돌입할 ‘혼례 대작전’에서 맹 박사댁 세 자매의 러브라인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호기심이 고조된다.

세자 납치 사건 도화선 될까?

‘혼례 대작전’의 성공 여부로 판세가 뒤바뀔 동노파와 세자파의 더욱 거세질 신경전도 2막에서 주목해야 할 스토리이다. 동노파 비선 실세 박씨 부인(박지영 역)의 주도하에 진행한 세자 납치 사건이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이 일이 임금(조한철 역)마저도 어떻게 처벌할 수 없는 철두철미한 계획 속에 진행됐다는 것이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임금 옆에는 동노파이긴 하나 현재 임금을 도와 ‘혼례 대작전’을 진행 중인 한양 최고의 브레인 심정우가 있고, 심정우는 박씨 부인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박씨 부인이 제안했던 손자 조근석(김시우 역)의 개인과외를 수락했다. 서로의 동태를 살필 심정우와 박씨 부인이 각자 어떤 전략을 세울 것인지, 세자 가례를 두고 극과 극 입장을 보이는 두 당파에 휘몰아칠 신경전에 기대감이 상승한다.

제작진은 “2막 관전 포인트는 1회부터 꾸준히 시청해 주고 계신 시청자분들은 물론 8, 9회를 통해 ‘혼례대첩’에 입덕할 수 있는 요소들이 담겨있다. 로맨스, 러브라인, 미스터리 등 극성 3대장이 수직으로 상승하며 롤러코스터 서사의 풀 악셀을 밟을 8, 9회를 꼭 놓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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