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우성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사진=정우성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배우 정우성이 ‘사랑한다고 말해줘’에 대한 애정과 바람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윤진 감독, 정우성, 신현빈이 참석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정우성이 13년 전 판권을 사 보유하고 있었던 작품으로 정우성은 극중 청각장애를 가진 화가 차진우 역으로 분한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가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 드문 일인 데 이 작품을 선택한 것에 대해 그는 “차진우라는 캐릭터로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갖고자 해서 선택한 건 아니다. 물론 이제 드라마를 보시고 장애에 있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이나 이런 것들이 다시 한번 생각될 수 있는 여지가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이 작품과 한 13년 전에 인연이 있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만듦에 있어서 용기가 없었던 시대였던 것 같다. 그때 한 3부쯤에 남자 주인공의 말문을 트자는 의견이 나왔었다. 그래서 지금은 이 드라마는 아직 미디어 환경 속에서 수용되기는 힘들구나 싶었다”며 “그런데 그 사이에 여러 예능도 그렇고 또 이제 자막에 대해서 친숙한 미디어 환경이 됐지 않나. 그래서 지금은 차진우라는 캐릭터를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도 성숙돼 있겠지만 미디어 환경도 차진우라는 사람이 수어로 이야기할 때 자막이 나가는 것에 대한 사람들이 거부감이 없는 시대이다 보니까 좀 더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발걸음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답했다. 

사진=정우성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사진=정우성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또한 정우성은 드라마 공개 앞서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관객 189만 명을 동원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동시에 선보이게 된 그는 “‘서울의 봄’을 마치고 드라마 준비를 할 시간이 몇 개월 있었다.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서울의 봄’ 홍보를 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관객과 시청자분들에게 동시에 찾아뵙는 상황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이어 “장르도 전혀 다르고 시청자나 관객에게 다가가는 플랫폼 자체도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에게 조금 더 도움이 효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바람과 기대감으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리고 전혀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이 조금 더 재미있는 요소를 거기에서 발견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27일 오후 9시  지니TV와 ENA를 통해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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