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이쯤 되면 ‘웃음 보증수표’다.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39)가 ‘나 혼자 산다’에 이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로 기세를 뻗고 있다.

지난 26일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1회가 방송됐다. ‘태계일주3’는 “태어난 김에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는 기안84가 원시의 바다이자 태초의 자연을 품은 비밀의 섬 마다가스카르로 떠나는 ‘태계일주’ 세 번째 여행기”를 표방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 / MBC 방송 화면

지난해 첫선 보인 ‘태계일주’에서 남미, 지난 8월 종영한 ‘태계일주2’에선 인도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을 보여줘 뜨거운 호응을 끌어낸 기안84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향했다.

기안84는 ‘현지84’라는 별칭답게 눈 깜짝할 새 마다가스카르에 적응했다. 기안84가 도착 후 맛본 첫 번째 음식은 노점 라면이었다. 천둥 번개와 폭우에도 “온실 속에 들어와 버린 느낌”이라며 객실 내 ‘먹방’을 뒤로한 기안84는 빗물 섞인 라면을 폭풍 흡입하며 마다가스카르와 어우러졌다.

오랫동안 꿈꿔온 작살 낚시로 원시의 바다를 체험한 기안84는 여러 현지인에게 ‘K-회’의 맛을 보여줬다. 날생선이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들은 기안84를 따라 초고추장을 곁들인 물고기를 맛보며 점차 가까워져갔다.

‘태계일주3’는 기안84의 활약에 힘입어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한 데 더해 TV 화제성 일요일 비드라마 부문에서 16.43%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기안84 또한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정상을 차지했다.

기안84의 약동이 크게 돋보인 한 해였다. 특히 지난달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도전한 마라톤 풀코스 도전기는 오래도록 뜨거운 울림을 남겼다. 기안84는 배와 발목, 무릎 통증에도 주변에서 들려오는 응원의 함성에 용기를 얻어 4시간 47분 8초 만에 42.195km를 완주했다.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 / 마이데일리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왕좌는 기안84의 차지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기안84는 지난 23일 ‘태계일주3’ 제작발표회에서 ‘대상 욕심이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을 받고 ”많이 물어보신다. ‘나 혼자 산다’를 오래 하면서 좋아해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면서도 “김지우 PD를 만나고 대상 이야기가 나온 걸 보면 ‘태계일주’ 덕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말하면 ‘나 혼자 산다’ 허항 PD가 삐칠 거다. ‘태계일주3’ 시청률이 쫙쫙 잘 나오는 게 욕심”이라고 답했다.

기안84가 ‘비예능인 최초’ 대상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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