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0년 열애 끝에 결혼한 ‘엔조이 커플’ 임라라, 손민수 부부가 결혼 생활의 고민을 토로했다. 두 사람이 정반대의 성향 때문에 힘든 점을 말하자, 오은영 박사는 “부부가 싸우지 않는 건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커플 크리에이터 임라라, 손민수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공개했다. 이날 임라라는 먼저 “이름은 엔조이 커플인데 사실 잘 못 즐기는 것 같다. 나는 민수와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면서 “주변에서 결혼하면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좋은 점이 1000가지면 나쁜 점도 1000가지”라고 토로했다. 

손민수 역시 “좋고 행복한 일이 100가지면 싸울만한 요소는 1000가지가 된 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두 사람은 성향도 정반대였는데,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손민수는 “소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맛에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 (특등심이 아닌) 등심을 시켰다.  그런데 라라는 왜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 결정하냐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임라라는 여행 스타일이 다른 점도 언급했다. 그는 “나에게 여행은 열심히 일한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며 “신혼여행에서도 엄청 싸웠다. 민수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아서 숙소를 알아보라고 했다. 이후 신혼여행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오션뷰가 아니라 벽이 보이는 방을 예약했더라”고 밝혔다. 

당시 상황이 너무 서운했다는 임라라는 “하와이까지 신혼여행을 왔는데 이래야하나 싶었다”라며 “현장에서 오션뷰로 바꾸려면 50만원을 추가해야 했다. 미리 예약했으면 10만원만 추가하면 되는 거였다. 그래서 민수를 쳐다보지도 않고 스트레스 받으라고 오션뷰로 바꿔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 감염 당시에도 다퉜는데, 임라라는 “떨어져 있었을 때 나는 민수에게 ‘어떠냐. 숨은 쉬어지냐’고 연락했는데, 내가 코로나에 걸리니 민수에게 연락이 안 왔다. 서러워서 ‘넌 날 사랑하지 않아’ 이러면서 울었는데, 민수는 코로나에 걸렸을 때 내 연락이 많이 와서 힘들었다더라. 그게 또 섭섭했다. 다들 어떻게 부부관계를 유지하는지 신기하다”라고 고민을 이어갔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나도 오늘 아침에 남편과 티격태격했다. 일어나면서 왜 발톱으로 내 발등을 긁는지 모르겠다”라고 크게 공감했다. 그러면서 “부부는 다투며 사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 있는 사람들도 다 (부부끼리) 싸운다. 부부가 싸우지 않을 확률은 0.00001%다. 불가능하단 이야기”라고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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