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아이유, 성시경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가수 임영웅, 아이유, 성시경 등이 공연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던 암표와 관련된 법률 개정 청원이 공개 청원으로 전환된 가운데, 50년 만에 법이 개정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8일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은 지난달 19일 접수한 암표 법률 개정 청원이 공개 청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30일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해당 청원을 처리하고 90일 내에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해당 청원에서 윤동환 음레협 회장은 “암표는 마약처럼 사회 암적인 존재다”며 “암표가 기승을 부리면서 암표를 이용한 사기 행각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심을 이용해 산업 구조를 무너뜨리는 이런 불법 행위는 중죄로 처벌돼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경범죄로도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매크로의 등장으로 암표상이 조직화, 기업화되어 가고 있다”는 윤 회장은 ”내년 3월부터 공연법 개정으로 매크로를 이용한 구매를 불법으로 정의하게 됐지만 현실적으로 분업화된 암표상 개개인의 매크로 구매를 적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호소하면서 약 50년 전에 만들어진 암표 법률 개정을 요구했다.

앞서 임영웅, 아이유, 성시경 등 여러 가수들은 자신의 콘서트 티켓 가격을 높여서 되파는 암표상들에게 경고한 바 있다. 높은 티켓팅 경쟁률로 유명한 임영웅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킨다는 강력 대응을 발표했다.

실제로 아이유는 콘서트를 앞두고 암표 근절을 위해 암표상들에 대해 팬클럽 영구 퇴출 및 팬카페 탈퇴 조치를 내렸다. 또 아이유 측은 암표상을 제보하는 팬들에게 부정 티켓 취소표를 선물하는 암행어사 제도를 시행하며 불법 거래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성시경은 일반 관객인 것처럼 암표상에게 접근한 매니저와 암표상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그 머리로 공부하지”라고 일침을 날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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