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 본명 권지용)이 컴백을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세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경찰은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 지드래곤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지드래곤은 28일 자신의 채널에 지난 2017년 발표한 노래 ‘OUTRO. 신곡(神曲)’을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지드래곤은 “전 누굴까요?”라고 질문했고, 이어 ‘신곡’의 가사가 흘러나왔다.

지드래곤/소셜미디어

이 노래는 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하는 곡이지만, 경찰 수사를 받는 지드래곤의 현재 상황 속에서 ‘신곡’이라는 동음이의어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앞서 그는 “올해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라며 컴백을 예고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하루 전날 경찰은 지난 25일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지드래곤을 계속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의 불기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음성으로 통보된 것은 맞지만 추가적인 수사를 더 해야 한다”며 “여러 정황상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분명하다면 완전히 음성이라고 해서 불기소로 송치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결론은 유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성 결과에도 불구하고 마약 투약 정황이 확실하면 유죄를 선고한 몇몇 판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마이데일리DB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형사입건된 이후부터 꾸준하게 결백을 주장해 왔다. 실제 소변, 모발, 손발톱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미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29)의 진술에만 의존한 채 명확한 증거가 없어 부실수사 비난을 받는 경찰은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정황’을 계속 살펴볼 계획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21일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자유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업 특성상 창작을 해야 하고 제 일을 통해 많은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제 의무”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이 언제쯤 ‘자유’를 찾아 ‘의무’를 다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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