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노현희(52)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현희씨 한 번 안아봐도 돼요? 이혼 후 일당 7만원 알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야구모자를 쓰고 등장한 노현희는 “전에는 안방극장에서 여러분들을 자주 찾아뵙고 왕성하게 활동했다. KBS 1TV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농촌드라마의 명자를 떠올리는 분들이 가장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KBS 2TV ‘전설의 고향’에서 최다 귀신 역할을 맡았다. 당시 영화를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 인생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정말 화려한 연예인 생활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느 순간 나락으로 떨어져 바닥을 치게 됐고, 무너져버렸다. 부끄럽고 창피했다. ‘내가 왕년에는 이랬어’라는 생각은 접어두고 ‘버티자’ ‘견디자’는 생각으로 살았다. 최근에 10년 정도 브라운관 보다는 연극 무대, 뮤지컬을 했다. 또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다. 오히려 저는 고난의 행군이 오히려 감사하다. 반백년 동안 살아오면서 우여곡절이 있었고, 이를 디딤돌 삼아 앞으로의 삶이 희망적일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무속인과 상담을 통해 “나쁜 짓 빼고 다했다. 열심히 돈 버는 것은 다 했다. 50원 짜리 돈 버는 일도 했다. 지금은 굶어 죽어도 연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속은 여자인데, 남자처럼 강하게 보이고 싶을 뿐이다. TV를 틀면 3사에서 제 얼굴이 나왔다. 프로그램도 골라서 할 정도로 돈도 많이 벌었다. 세상에 일부종사를 나만 못한 것이 아닌데, 어느 순간 이혼의 아이콘처럼 돼버렸다. 그래서 저는 제 인생에 남자는 아예 오지 못하게 차단한 것 같다. 되게 힘들었는데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하면 살면서 가장 힘든 것은 지금이다. 이제 지금은 버틸 여력이 없을 정도”라고 고백했다.
무속인은 노현희를 안아주며 “목숨 놓을 생각하지 마. 내가 부탁할게. 그까짓 돈? 사람 목숨이 더 소중하다. 마음이 무너지면 안 된다. 엄마를 지켜야한다”라며 두 손을 꼭 잡았다.
한편 노현희는 1991년 KBS 공채 14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1993년 KBS 1TV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서 박명자 역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어 드라마 ‘청춘의 덫'(1999) ‘파도'(1999) ‘덕이'(2000), 영화 ‘이프'(2000) 등에 출연했다. 2002년 MBC 아나운서 출신 신동진과 결혼했으나 2008년 헤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