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준비한 한국 대표단의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영상이 온라인에서 “촌스럽다” “끝까지 보기 민망하다” 등 혹평에 휩싸이며 발 벗고 나선 스타들만 졸지에 뻘쭘한 상황이 됐다.

33초짜리 해당 영상은 2012년 발매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면서 시작한다. 이어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등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와 가수 김준수, 싸이, 태민,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 드림캐쳐 등 K팝 스타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이정재도 등장해 “온리 원 초이스 부산”이라고 말하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영상을 두고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언제적 강남스타일이냐” “엑스포가 강남에서 열리는 줄 알겠다” “잼버리 사태 때부터 K팝 가수들이 무슨 죄인지” “두유노 싸이? 두유노 오징어게임?” 등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강남스타일’은 말춤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이유에서 PT 배경음악으로 쓰였는데, 2012년 발매된 노래가 2030년 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에 어울리냐는 네티즌들의 지적은 싸이도 민망스러울 지경이다.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밀려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국익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스타들의 노력만큼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난 K팝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도 지난해 10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열어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싸이, 이정재/ YTN 영상,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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