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한 게 아니라..” 50세 정우성이 술김에(?) 털어놓은 진심: 왜 이렇게 내 마음이 아리는지 모르겠다(성시경의 만날텐데)

배우 정우성은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라고 말한다. 

30일 성시경의 유튜브에 출연한 정우성은 성시경과 대화를 나누며 술을 마시다 약간 취한 상태가 되었는데, 이때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된다. 

듣자마자 아주 단호하게 “저는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라고 말하는 정우성. 그는 뒤이어 “시기를 놓쳤다”라며 “연예계에서 (연인이 있다고) 커밍아웃을 한 배우는 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우나 연예인들이 너무 불쌍하다. 똑같은 인간인데 왜 유명세 때문에 (옆에) 누군가가 있으면 안 돼?”라고 답답하다는 듯 묻기도. 

그가 말하는 공개 열애는 2011년 배우 이지아와의 열애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1년 3월 정우성은 이지아와 파리에서 길거리 데이트를 하던 중 파파라치에 의해 사진이 찍혀 열애가 공개됐으나, 곧바로 다음 달에 이지아와 서태지의 비밀 결혼이 폭로되면서 두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열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지아는 2014년 SBS ‘힐링캠프’에서 “그분은 모든 비밀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함께 파리에 갔을 때 살면서 처음으로 거리에서 데이트를 했다. 그때 모든 것을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힘들게 모든 것을 얘기했다”라고 들려준 바 있다.  

당시 이지아의 모든 비밀을 들은 정우성의 반응은 역시 정우성다웠다고. 이지아는 “그분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나도 오랫동안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어’라고 하더라”며 “비밀이 다 알려진 이후에도 만났지만 계속해서 쏟아지는 루머에 상처받아 결국 정리했다”고 말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