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지드래곤(35. 본명 권지용)이 마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가운데 경찰은 입건 한달이 넘도록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한 채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마약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입건의 계기는 전과 6범의 유흥업소 여실장 A 씨(29)의 진술이었다.

지난달 29일 KBS에 따르면,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7일 권지용 씨가 자신의 유흥업소를 찾았다”며 “권 씨가 있던 방 화장실에 놓인 쟁반 위에 흡입이 이뤄지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말을 바꿨다.

조사가 반복되자 그는 “권 씨가 직접 마약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며 “권 씨와 함께 자신의 유흥업소를 찾았던 또 다른 배우 C 씨가 했을 수도 있다”고 기존의 진술을 뒤집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불송치로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계속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각에선 A 씨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어떤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것인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드래곤의 500억 광고 위약금 가능성이 나왔다. 지드래곤은 외국계 기업 세 곳과 50억 안팎의 광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약금은 보통 계약금의 2~3배로, 브랜드당 위약금은 약 100억~150억원으로 예상된다. 세 업체가 한번에 위약금을 청구한다면 총 500억원 상당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일 뉴시스에 “지드래곤이 타이거맥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돼 받은 모델료는 약 50억원”이라며 “무혐의를 받아도 업체가 이미지 훼손 등을 문제 삼아 위약금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애초 A 씨의 진술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팬들은 A 씨가 진술을 뒤집었고, 소변, 모발, 손발톱에서 모든 음성이 나온 상황에서 왜 지드래곤이 위약금을 물어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드래곤의 ‘억울함’에 좀더 힘이 실리는 가운데 그는 YG와의 관계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프로필에서 YG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삭제했다.

YG와 지드래곤은 지난 6월 전속계약을 만료했다. YG는 지드래곤이 음악 활동 재개 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자 YG는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 확인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엔 YG 공식 홈페이지 아티스트 프로필 업데이트에서도 지드래곤을 제외했다. 완전한 결별 수순을 밟은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지드래곤은 ‘자유’를 얻고 싶다고 했다. 마약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최근 컴백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팬들은 자유로워진 지드래곤을 빨리 만나길 원하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