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 하지원, 그룹 DJDOC 출신 가수 이하늘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이동건이 불의의 사고로 잃은 남동생을 언급한 가운데, ’피붙이 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3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15년 전, 불의의 사고 때문에 하늘로 떠난 동생을 그리워하는 형 이동건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

'미운 우리 새끼' 이동건 / SBS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동건은 하늘로 떠난 동생의 봉안함이 안치된 성당에 방문했다. 매년 동생의 생일마다 성당을 찾는다는 그는 36번째 동생의 생일을 축하하며 꽃과 카드를 건넸다. 이동건은 “스무 살에 멈춰있는 네가 어른이 된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며 동생의 사진 앞에서 한참 생각에 잠겼다. 슬프지만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동생을 기리는 이동건의 모습을 지켜보던 동건 母는 물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김해숙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는 전언.

이동건은 동건 母와 만나 동생을 떠나보내야 했던 15년 전 그날의 이야기를 꺼냈다. 호주에서 유학 중이던 이동건의 동생은 단지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남성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고. 동건 母는 “아들을 화장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아픈 기억을 고백했다.

또한 이동건은 지금까지 어머니에게 단 한 번도 전하지 않았던 동생의 마지막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8살 터울의 동생은 형 이동건을 존경했을 뿐 아니라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고. 동생의 사건이 있기 전, 어느 날 이동건에게 동생이 전화를 걸어와 기적 같은 말 한마디를 건넸다고 하는데, 이 얘기를 들은 동건 母는 눈물을 흘렸고 스튜디오의 母벤져스 역시 모두 가슴 아파했다고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

그룹 DJ DOC 출신 가수 이하늘과 그의 동생 故 이현배 / 이하늘

그룹 DJ DOC 출신 가수 이하늘은 지난 6월 고인이 된 동생 이현배를 언급했다. 이하늘의 동생 故 이현배는 지난 2021년 제주도 서귀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당시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 그는 “잘 지내고 있다. 그렇게 지내려고 마음먹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계속 겨울이었던 것 같다”는 이하늘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죽은 나무같이 살았다. 고민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 이유는 세상을 떠난 동생 이현배에 대한 그리움 때문. 이하늘은 “형제 이상이고 내 피붙이인 동생. 동생 이야기를 2년 동안 안 꺼냈다”며 “인정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인정하기 싫고 생각을 일부러 안 했다. 다른 사람처럼 살았다”고 말했다.

또 요즘 밥을 잘 못 먹는다는 이하늘은 ”간신히 살았다. 삶의 낙도 없고 재미도 없고 너무 허무하고. 돈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사는 것에 어떤 의미를 못 찾겠더라”라면서 “‘내가 왜 살고 있지’, ‘과연 잘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못 할 정도로 간신히 살았다. 허무주의자같이 흘러가는 대로 주는 대로, 상황이 생기는 대로 무리 안 하고 욕심 안 부리고 그렇게 산다”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故 이현배는 1990년대 후반부터 래퍼 활동을 시작해 2005년 45RPM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힙합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지난 2009년엔 이하늘과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에 출연하며 예능에서도 활약했고, 2012년엔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배우 하지원의 동생 故 전태수와 하지원 / 하지원

배우 하지원도 동생 전태수를 먼저 떠나보내야 했다. 故 전태수는 지난 2018년 향년 34세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했다.

갑작스러운 동생의 비보에 하지원은 예정되어 있던 영화 ‘맨헌트’ 관련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상주로 장례를 치렀다.

하지원은 당시 故 전태수와 함께한 사진을 게재하면서 “아름다운 별. 그 별이 한없이 빛을 발하는 세상에 태어나기를. 사랑하는 나의 별. 그 별이 세상 누구 보다 행복하기를. 세상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별이 되기를. 사랑한다. 아름다운 나의 별, 태수야”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한편 故 전태수는 지난 2007년 SBS ‘사랑하기 좋은 날’로 데뷔했으며,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하인수를 연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이후 ‘제왕의 딸, 수백향’,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몽땅 내 사랑’,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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