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하루 남기고 20대 실종자 백지원 씨 찾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에서 다룬 중등도 지적장애가 있는 백지원씨의 실종 사건이 방송 하루 남기고 극적으로 발견됐습니다. 백지원 씨는 지난해 10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후 1년여 만에 경찰에 의해 발견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사건은 백자원  주변에서 대출사기에 악용되는 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시작됐습니다. 백지원 씨의 집으로는 그의 명의로 1억 원의 전세자금 대출이 되어 있었고, 다양한 연체 고지서들이 발송되었습니다.

방송 하루 전날, 경찰은 경기도 오산의 한 원룸에서 백씨를 발견했습니다. 백지원 씨는 최씨라는 지인과 함께 있었으며, 최씨는 대출사기 및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백지원 씨는 최씨로부터 감시를 받으며 원룸 안에서 지내고 있었으며, 자신의 명의로 이루어진 대출이나 휴대전화 개통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경찰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노력으로 백지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가족들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제작진은 백씨를 이용한 전세대출 사기범에 대한 수사 결과를 주시하며, 이 사건의 실체를 계속 파헤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며, 조직 범죄의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