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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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플래쉬, 뽕포유,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토요태, WSG워너비. 이제까지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가 진행했던 음원 프로젝트 및 프로젝트성 그룹 이름이다. 여기에 ’원탑’과 ’주주 시스터즈’까지 합하면 총 9개다. 

‘놀뭐’가 또다시 음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공식 프로그램 소개처럼 웃음을 위해선 다짜고짜 ’뭐든지’하는 버라이어티라기엔 아이템의 다양성이 지나치게 부족하다. 자연스럽게 시청률도 지지부진하다. 지난달 11일과 18일 4.3%에 머물던 시청률은 25일에는 4.0%, 지난 2일에는 3.9%로 떨어졌다.

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놀뭐’의 새로운 음원 프로젝트인 ’JS엔터’에 대한 미미한 반응은 예고된 결과였다. 지난 10월 14일 최고 4.8%를 기록했던 시청률이 JS엔터 프로젝트가 시작되자 4.0%로 폭락하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그대로 드러낸 것.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서도 ”또 노래냐”, ”너무 지겹다”, ”그만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음원 프로젝트의 구성이 비슷하다는 것도 문제다.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고, 최근 주목받는 작곡가나 안무가를 만나고, 출연진들은 숏폼 콘텐츠를 찍는다. 비슷한 과정이 반복되니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잠재력도 없는 그저 그런 프로그램이었다면 시청자들이 이 정도로 회초리를 들었을까. 앞서 ’놀뭐’는 ‘놀뭐복원소’, ’누나랑 나’ 특집 등으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은 바가 있다.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음원 프로젝트만 내놓는 제작진에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결국 제작진이 안고 가야 할 고민이 무겁다. 음원 프로젝트라는 카드를 계속해서 남용한다면 시청률 부진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밖에 없다. 토요일 황금 시간대를 차지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써, 또 유재석이라는 보증 수표까지 갖춘 프로그램으로써 신선함에 대한 ’놀면 뭐하니?’의 책임감이 막중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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