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왜 거기서 나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과 음바페가 입은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을 보니 축구팬 아닌 나도 반가운 느낌이 든다

축구선수 이강인과 음바페가 한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파리생제르맹(PSG) 선수들은 사상 첫 ‘한글 유니폼’을 입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경기에서 PSG는 한글 표기로 마킹된 흰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고 2-0으로 승리했다. PSG는 리그 7연승을 이어가며 10승3무1패(승점 33)로 선두의 자리를 지켰다. 

3일 원정 경기에서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한 건 PSG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세계적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 유니폼에도, 선발로 나서 풀 타임으로 경기를 뛴 이강인의 등 뒤에도 한글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지난 7월 스페인 라 리가의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한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은 팀 내에서 압도적으로 높다. PSG 구단이 공식 경기에서 한글 유니폼을 착용한 이유는 올 시즌 이강인 입단 후 급격히 늘어난 한국 팬들을 위한 서비스다. 

PSG는 경기 전에 한글 유니폼이 걸려 있는 사진을 공식 SNS에 올리며 홍보하기도 했다. 또 PSG 선수들은 경기에서어깨 부상을 당한 파비안 루이스의 한글 유니폼을 들고 라커룸에서 사진을 찍으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