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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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된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에 대한 또 다른 불법 촬영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추가 수사에 나섰다.

4일 YTN에 따르면, 황의조가 또 다른 여성과 영상 통화 과정에서 동의 없이 노출 영상을 녹화한 정황이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황의조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여성 2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 가운데 한 명이 황의조의 신체를 노출 요구에 응했다가 몰래 녹화까지 당했다는 것. 당시 황의조는 휴대전화 녹화 기능을 활용해 노출 영상을 저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황의조에게 불법 촬영뿐만 아니라 음란물 저장과 소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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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황의조 휴대전화에 있던 불법촬영 영상을 SNS에 유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황의조 측은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여성을 고소했는데, 이후 여성의 정체가 황의조의 친형수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지난 16일, 여성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데 이어 22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황의조 역시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 측은 합의된 영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 측은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가운데 황의조 측이 혐의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신상을 일부 공개하기도 해 ‘2차 가해’ 논란도 번진 바.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한편 경찰은 현재 영국에 체류 중인 황의조를 추가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황의조는 조만간 입국해 일련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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