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을 받고 치료 중인 것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창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창옥은 “소통을 공부한 게 아니라 불통을 오랫동안 경험한 사람이다. 너무 목이 마른 사람. 어떤 이유로 저희 아버지가 청각장애가 있으셨고 3년 전에 돌아가셨다. 전통적이 아버지였다. 소통이란 걸 해본 적이 거의 없는 거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아버지의 레미콘에 욕심을 내면서부터 소통이 안 되는 건”이라고 탁재훈을 폭로했고, 김창옥은 “그건 참 후려자식이다”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안겼다. 탁재훈은 “문제는 소통을 안 해서 어떤 마음인지를 모른다. 소통을 하면 뭐 알겠는데 안 하니까”라고 불퉁하게 말했다.

김창옥은 “이혼한 사람들도 많고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고. 그거를 양지로 가져온 프로그램이 거의 없지 않냐. 다 음지에서만”이라며 ‘돌싱포맨’을 응원했다.

그는 “전 갱년기가 코로나 전까지 바쁘게 살다가 코로나가 오니까 강연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니까 그때 오더라. 저희 어머니가 그러셨다. 엄마는 너무 바빠서 죽을 시간이 없다고. 죽어도 빚 갚고 죽어야 하면 빚 갚을 땐 절대 안 죽는다. 그런데 빚 다 갚고 더 이상 갚을 빚이 없을 때 갑자기 훅 떨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그래서 내가 죽는다는 거냐”라고 발끈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준호는 “형이 50억을 더 빚지면 100살까지 산다”라고 짓궂게 놀렸다.

이상민은 “스킨십을 안 한지가 꽤 됐다. 뽀뽀를 안 한지 7년이 됐다다. 여자분을 만나도 어떻게 해야 되지”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창옥은 “제가 성악을 전공했다. 오페라 수업을 하는데 교수님이 그러더라. 키스의 시작이 뭐냐고. 키스의 시작은 시선의 끝이라고 하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전 단계가 또 있는 거다. 시선은 어디서 나오느냐. 마음의 끝에서 나온다. 마음의 끝에서 시선이 만들어지고 시선의 끝에서 키스가 시작되는 거다. 이미 키스를 하려고 마음을 먹고 다가가니까 여기 감정이 없지 않냐. 그러면 어떻게 마음의 문을 여냐”라고 조언했다.

김창옥은 “갱년기를 심하게 겪으면서 치매 전 단계 판정을 몇 달 전에 받았다”라고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인지하고 기억력하는 테스트를 했는데 제가 1점이 나왔다. 기억을 못 하는 거다. 숫자를 거의 기억 못 한다. 어느 날 집에 가는데 몇 호인지 모르겠더라. 점점 심해져서 뇌 신경센터에 갔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8년 전에도 정신과를 갔었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제가 달라진 거다”라면서 과거 주변의 시선이 두려웠던 것을 고백했다.

한편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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