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을 발표한 최민환-율희, 박지윤-최동석, 성진환-오지은(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박지윤 인스타그램, 유어썸머
▲ 이혼을 발표한 최민환-율희, 박지윤-최동석, 성진환-오지은(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박지윤 인스타그램, 유어썸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연예계에서 ‘이혼 잔혹사’가 계속되고 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사랑꾼 부부들이 연이어 이혼을 발표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는 중이다. 

최근 11월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파경, 혹은 이혼을 발표했다. 그 중에서도 아나운서 출신 부부 박지윤(44)과 최동석(45), 가수 부부 성진환(42)과 오지은(42), 최연소 아이돌 부부 FT아일랜드 최민환(31), 그룹 라붐 출신 율희(26)가 연이어 이혼을 직접 알렸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SNS를 통해 직접 이혼 소식을 알렸다는 것이다. 소속사의 공식입장 등을 통해서가 아니라 스타가 직접 알리고 싶은 마음 아픈 소식을 SNS라는 창구를 통해 팬들에게 전달해 눈길을 끈다. 

박지윤, 최동석은 지난 10월 파경을 알렸다. 두 사람은 10월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하고 14년 만에 충격적인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이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 직전 최동석이 의미심장한 글을 수차례 올렸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두 사람의 이혼 사유를 추측하는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 돌았고, 결국 최동석은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고자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되면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박지윤은 이혼에 대한 허심탄회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저를 둘러싼 수많은 말과 글들을 접했다.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나의 지난날을 다 기억 못하나 싶게 완전히 가공된 것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그것들을 바로잡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미처 말하지 못한 속사정들을 밝힌다고 해서 하늘이 손바닥으로 가려지지 않는 걸 알기에 늦게나마 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라고 사과했다. 

박지윤에게 이혼의 귀책 사유를 둘러싸고 루머가 유포되자 박지윤은 동영상을 올린 유튜버 4명, 불륜설을 온라인에 유포한 게시자 1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 박지윤(왼쪽), 최동석. 출처| 박지윤 인스타그램
▲ 박지윤(왼쪽), 최동석. 출처| 박지윤 인스타그램

성진환과 오지은도 결혼 9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혼 발표하기 불과 9개월 전만해도 tvN 스토리 ‘고독한 훈련사’에 출연해 반려견과 단란한 일상을 자랑한 바 있어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가 더 놀라움을 줬다. 

당시 두 사람은 한적한 파주 단독주택 살이를 공개하면서 ‘내향형’ 반려견 흑당이를 잘 키우고 싶다며 훈련사 강형욱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정한 부부의 근황을 전했던 터다. 

성진환은 이혼을 발표하며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을 해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인생을 다시 살게 된대도 이 사람과 지난 모든 시간을 똑같이 보내고 싶다. 오늘의 저 자신을 어제보다 좋아할 수 있게 해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었고 언제까지나 그런 사람일 거라 생각한다”라며 “오랫동안 저희 두 사람을 따뜻하게 지켜봐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와 함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오지은 역시 “저 오지은은 성진환과 혼인 관계를 마치게 됐다. 둘이 긴 시간 대화를 하고 다다른 결론”이라며 “함께한 시간 동안 그는 연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제게 너무나 많은, 귀한 감정을 가르쳐줬다. 고마움을 안고 앞으로 그의 인생에 있을 기쁨과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한다”라고 밝혔다. 

▲ 오지은(왼쪽), 성진환. 출처| 오중석 사진작가 트위터
▲ 오지은(왼쪽), 성진환. 출처| 오중석 사진작가 트위터

‘최연소 아이돌 부부’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최민환, 율희 역시 결혼 5년 만에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결혼과 육아 일상을 공개했으나 이들의 선택은 결국 이혼이었다. 양육권의 경우 의논 끝에 아버지인 최민환이 가지기로 했다. 

특히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등에서 아이들의 교육비, 넷째 출산 등 가족 계획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모습을 보이던 두 사람은 끝내 이혼이라는 안타까운 결정을 알려 눈길을 끈다. 

최민환은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가족과 팀 멤버들 그리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정말 미안하다”라고 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율희 역시 “많은 시간 노력하고 대화 한 끝에 저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다.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이들은 많은 시간 고민한 끝에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게 맞다는 판단을 해 아이 아빠가 양육하고 있으며, 저 역시 그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또 율희는 “여러분들께서 응원해주신만큼 이 소식이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우실 것 같아 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많은 대화 끝에 서로의 행복을 위해 내린 결코 쉽지많은 않았던 선택이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 최민환(왼쪽), 율희.  ⓒ곽혜미 기자
▲ 최민환(왼쪽), 율희.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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