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나영석 PD와 배우 배정남이 손절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나영석 PD, 배정남, 김대주 작가는 5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 “나영석, 배정남 해명 방송”이란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나 PD와 배정남은 케이블채널 tvN ‘스페인 하숙’,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를 통해 호흡했다. 그러나 4년 전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에서 나 PD가 배정남을 두고 “피곤하면 일을 안 한다”, “지 걸 더 챙기는 애는 처음 봤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불화 및 손절설이 제기됐고, 이를 바로잡고자 두 사람이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

나영석 PD, 배우 배정남, 김대주 작가 /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안녕하십니까. 나 PD 손절남 배정남입니다”라는 장난으로 수많은 시청자에게 첫인사 건넨 배정남은 “한때는 나 PD 아들이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나 PD는 “요 며칠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나 PD, 배정남 손절설이 사실인지 아닌지 검증해볼 겸 배정남을 모셨다”라고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게 된 계기를 알렸다.

“배정남과 제가 불화가 있단 이야기가 있는지도 몰랐다”는 나 PD에게 배정남은 “가는 자리마다 ‘나 PD와 왜 손절했냐’고 하더라. 처음엔 아니라고 했는데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저와 나 PD만 신경 안 쓰고 있었던 거다”라며 “‘점마 사람 아니더라’라면서”라고 거들었다.

나 PD와 배정남은 뜬소문의 도화선이 된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 편집본을 함께 시청했다.

“오해의 시작을 A부터 Z까지 팔 것”이라고 밝힌 나 PD는 “웃자고 배정남에 관한 어떤 종류의 농담을 던졌나보다. 그런데 그 부분만 발췌한 거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나 PD는 영상을 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어 보인 뒤 “재미를 부각시키고자 했는데 와전됐다고 할까”라며 “곡해될 부분을 미처 생각 못하고 이야기를 꺼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스페인 하숙’ 연출자로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던 장은정 PD와의 전화 연결도 이뤄졌다. 장 PD는 “‘이 이야기 괜찮을까?’ 생각했다. 머릿속으로 되게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고, 나 PD는 “다시 보니 저 말이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느껴진다”며 “배정남에게 정식으로 사과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배정남은 나 PD의 손을 잡고는 “괜찮다. 그럴 수 있다. 앞으로 잘하면 된다. 힘내시고”라며 “웃자고 한 건데”라고 다독였다.

배정남은 “영상을 보고 서운했냐”는 김 작가의 물음에 손을 내저으면서 “‘실제로 친하고 가까운데 뒤에선 저렇게 생각하나?’ 후회는 할 수 있다. 아니니까 신경도 안 썼는데 몇 년 뒤에 나왔다”고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 PD는 ”오늘 보니 내 탓인 것만 같다”며 거듭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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