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태현(왼쪽), 서민재. ⓒ곽혜미 기자, 서민재 인스타그램
▲ 남태현(왼쪽), 서민재. ⓒ곽혜미 기자, 서민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검찰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가수 남태현과 인플루언서 서민재에게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가운데, 남태현이 잘못을 반성했다. 

7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에서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두 번째 공판을 열렸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해 8월 함께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검찰은 남태현에게 징역 2년, 서민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한 남태현에게는 추징금 50만 원, 서민재에게는 추징금 45만 원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남태현 변호인은 선처를 호소하며 “남태현은 아이돌 생활을 하며 정신과, 다이어트 약물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코로나로 수입까지 줄어들자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려고 필로폰을 투약했다”라며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으려 마약 재활시설에 입소해 치료받는 등 누구보다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태현도 최후진술에서 “현재 저는 마약 재활시설에 입소해 매일 아침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저는 잘못 살아왔고, 인생을 허비했다. 누구도 내게 마약을 하라고 하지 않았고, 제 선택이었다. 이제는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려고 한다”고 반성했다. 

이어 “마약이 큰 문제가 되는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공인으로서 마약 예방에 앞서겠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서민재(왼쪽)와 남태현. 출처|서민재 인스타그램
▲ 서민재(왼쪽)와 남태현. 출처|서민재 인스타그램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해 8월 필로폰 0.5g을 매수했고,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술에 희석해 투약했다. 또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필로폰 0.2g을 물에 희석해 투약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남태현과 서민재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남태현은 “이번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제가 감히 그럴 수 있다면 개인의 반성을 넘어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는 현 사회에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 더는 논란, 사건, 사고 없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재도 “혐의에 대해 전부 인정한다. 처벌을 달게 받고 재판과 남은 과정을 성실히 임하겠다. 팬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공판 과정에서 서민재는 서은우로 개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그는 “개인적으로 새출발을 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태현은 최근 방송과 유튜브에 출연하며 마약 중독 재활 센터에 입소한 근황을 공개하고,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서민재도 지난 1일 방송된 KBS1 ‘추적 60분’에서 마약으로 인해 자신이 가진 것 모두를 잃었다며 사람들이 마약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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