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문채원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선균 탓에 ‘2023 SBS 연기대상’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설이 불거졌다.
문채원은 오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열리는 ‘2023 SBS 연기대상(이하 SBS 연기대상)’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불참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마약 스캔들에 휘말린 이선균 때문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문채원은 이선균과 함께 1월부터 2월까지 방영한 SBS 드라마 ‘법쩐’에 투 톱으로 출연했다. ‘법쩐’은 최고 시청률 1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올해 방송한 SBS 드라마 중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연을 맡은 이선균과 문채원이 호연을 펼치며 드라마가 흥행한 덕에 ‘SBS 연기대상’을 빛낼 자격은 충분했다. 그러나 주인공인 이선균이 갑작스럽게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작품 자체가 곤란한 상황이 된 것. 마약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긴 했지만 수사가 이어지고 있어 의혹이 해소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문채원이 ‘SBS 연기대상’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는 것.
다만 소속사 아이오케이엔터테인먼트는 “출연을 제안받은 것은 맞지만 (출연의) 가부를 결정한 적 없이 추후 논의하는 걸로 정리를 했고, 이후에 (출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반면 시상식 참석과 수상과 마약 스캔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이선균과 영화 ‘잠'(감독 유재선)에 함께 출연한 정유미는 이선균의 마약 의혹 속에서도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선균의 충격적인 마약 투약 의혹이 드리운 그림자는 여전히 길다. 모두가 축하하고, 축하받아야 하는 자리를 앞두고 다시금 소란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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