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스타들. 왼쪽부터 배우 김광규, 이세창,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 개그맨 김구라, 방송인 박세미./마이데일리 DB, 우먼센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스타들이 가슴 아픈 사실을 공개하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법 또한 공유했다.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스타 배우 김광규./TV조선 '세모집-세상의 모든 집' 방송 캡처

배우 김광규는 8일 방송된 TV조선 ‘세모집-세상의 모든 집’에 출연해 미국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이 집을 계약하는 과정을 지켜보다 “나는 룸메이트 전원이 집주인을 만나서 직접 사인을 한다는 게 제일 부럽더라고. 나는 집주인을 못 만나고 전세 계약을 했다가 사기를 당했거든”이라고 고백했다.

화들짝 놀란 제이쓴은 “그럼 누구랑 계약을 했냐?”고 물었고, 김광규는 “대리인으로 공인중개사와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답했다. 이에 제이쓴은 “이게 진짜 위험한 게, 위임을 받았다고 하면 검증할 방법이 없어”라고 토로했다.

이어 홍현희는 “얼마나 사기당한 거냐?”고 물었고, 김광규는 “11년 동안 번 돈 1억 천만 원”이라고 아픈 기억을 전한 후 “집 계약은 꼭 집주인과 함께해야 한다”고 전세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꼭 지켜야 할 것을 신신당부했다.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스타 배우 이세창./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배우 이세창은 지난달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사기꾼으로 오해 받았던 이세창 씨가 알고 보니 사기꾼 잡는 사냥꾼으로 활동했다는 소리가 있다?”라는 정형돈의 물음에 “최근에 전세 사기가 뉴스에 많이 나왔잖아”라고 운을 뗐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심각하지. 너무 심각하지”라고 가슴 아파 했고, 이세창은 “그렇다”고 동감한 후 “그게 남일 같지 않은 게, 저도 당했거든”이라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이세창은 이어 “뉴스를 보다가 마음이 아팠던 게… 젊은 학생들은 그쪽 사기꾼들이랑 싸울 힘이 없잖아”라며 “저는 주변에 아는 분들도 있고 해가지고 사기꾼이 소유한 빌라를 찾아 전체를 다 압류 걸었다. 그래서 저희 집을 되찾은 적이 있었다”고 전세 사기를 당한 후 직접 발로 뛰며 사기꾼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스타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유튜브 채널 '덱스101' 캡처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는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덱스101’을 통해 “내가 전세사기를 당했지만 나한테 전세사기를 친 사람은 인정을 안 한다. 그렇지만 정황상으로 나는 100% 당한 게 맞다고 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허그(HUG)라는 보증보험을 들어 놨다. 그 보증보험이 적용이 되냐 안되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전화를 해서 여쭤봤더니 (보증한도가) 2억 7천만 원까지 돼있다고 하더라. 나는 전세를 2억 7천에 90% 전세대출을 받아서 들어갔다. 계약기간은 2년”이라며 “맨 처음 2억 7천을 드리고 첫 번째로 계약한 A집주인과는 별문제 없이 계약이 끝났다. 그리고 잘 살고 있다가 A집주인이 B집주인한테 집을 매매를 했다. 그 사실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라고 전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은행에서 연락 와서 알았다. 그 연락처를 어찌어찌 받아서 B의 정보를 받아서 은행에 입력을 하고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다”며 “문제가 어디서 발생했냐면, 겨울이었다. 그 집이 오래돼서 누수가 발생했다. 그래서 B집주인한테 연락을 했는데 자기가 아는 부동산에 연락을 해서 수리비를 받으라고 하더라. 그래가지고 공사를 하고 약 100여만 원의 수리비가 발생해서 연락을 했는데 그때부터 부동산이 잠수를 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B집주인에게 전화를 하니까 갑자기 자기가 집주인이 아니라더라. 나도 이런 금액이 크게 오가는 게 처음이니까 좀 무서웠다. 내가 잘해야겠다 싶어서 비참하고 짜증나는데 항상 전화할 때 B씨한테 ‘집주인님’이라고 했다”며 “B의 정체는 뭐냐면, 갭투자를 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갭투자는 잘 모르는데 자기 입으로 실토하기를 ‘명의를 빌려주면 돈을 준다고 해서 명의를 빌려줬다, 나는 돈을 받고 끝이다’라고 했다”고 호소했다.

덱스가 뗀 등기부등본에는 B의 이름이 있었지만 B는 “나는 집주인이 아니다”라며 잡아뗐다고. 이에 변호사는 “명의를 돈 받고 빌려줬다는 것 자체가 명의신탁을 한 거다. 불법이다. 부동산 실명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덱스는 “사실 나는 A도 탐탁지가 못하다. 왜냐면 A집주인도 나랑 계약을 했지만 우리 집값이 2억 7천이 아니냐. 그런데 내가 알아본 바로는 분양가도 2억 7천이 안된다고 알고 있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변호사는 “그러니까 제대로 눈퉁이를 맞은 거다. 소위 말하는 깡통전세라는 게 건물가격보다 보증금이 더 높아버리면 깡통이다. 지금 시세를 보니까 저게 2억 7천이 안 가는 것 같더라. 찾아보니까 한 2억 초반”이라고 짚었다.

제작진 또한 “1억 중반에서 2억 초반 정도다. 매매가는 더 낮다. 매매가는 1억 2천에서 5천 정도”라고 거들었다. 덱스 충격을 받았고, 변호사는 “계약을 체결하는 임차인들 입장에서는 보증보험이 되는 걸 꼭 확인하고 계약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스타 개그맨 김구라./유튜브 채널 '호사가 노트 구라철' 캡처

개그맨 김구라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호사가 노트 구라철’을 통해 구독자 전셋집 구해주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에 사회 초년생 변호사 의뢰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김구라는 “저도 예전에 전세를… 어떻게 보면 사기 당했다고 볼 수 있지”라고 고백하며 급 우울해진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는 이어 “어렵게 살다가 제가 돈을 벌면서 전세를 구했다. 아파트 전세를 구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게 월세였더라고”라고 설명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 사기를 안 당하려면 위임장, 인감증명서, 선순위, 경매 넘어갈 경우 시세 확인을 하고 보증보험 가입은 필수다”라고 조언했다.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스타 방송인 박세미./MBC '구해줘 홈즈' 방송 캡처

방송인 ‘서준맘’ 박세미는 지난 3월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해 “발품 경력이 있냐?”라는 장동민의 물음에 “저는 진짜로 서울에서 굉장히 오래 살았었거든. 그래서 저는 진짜 발품 너무 많이 뛰었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박영진은 “경력이 어마어마한데, 그럼 발품 팔 때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있냐?”고 물었고, 박세미는 “저는 제일 중요한 거는 계약서가 아닐까”라고 답했다. 놀란 양세찬은 “계약서 잘못 썼어?”라고 물었고, 박세미는 “그게 아니라 저 지금 진짜로 전세 사기 집에 살고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박세미는 이어 “전세 사기 왜 하는 거야?”라고 분노를 드러낸 후 “애초에 깡통 매물이었다. 입주 한 달 만에 집주인이 바뀌었다. 그래서 여러분은 꼭 보증금 우선 변제권을 위해 확정일자를 받아야 된다. 그리고 보증보험도 무조건 해야 된다. 저는 다행히 해 놨다. 그래서 이제 법정 싸움만 남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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