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개봉 2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의 봄’이 900만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을 앞두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18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누적 관객 수 900만185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봄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는 ‘아바타: 물의 길'(개봉 30일차), ‘광해: 왕이 된 남자'(개봉 31일차), ‘왕의 남자'(개봉 50일차) 등 역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의 900만 돌파 시점보다 빠른 속도다.

‘서울의 봄’은 지난 주말(15일~17일) 동안 121만1849명의 관객 수를 동원했다. 이는 역대 개봉 4주차 주말 관객 수 최고 기록이다.

그동안 ‘겨울왕국1′(117만1846명), ‘국제시장'(113만6638명), ‘7번방의 선물'(112만9719명)이 나란히 개봉 4주차 주말 관객 수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던 가운데, ‘서울의 봄’은 역대 천만 영화의 기록을 압도적으로 뛰어넘었다.

특히 지난 17일 진행된 ‘서울의 봄’ 광주 광역시 무대인사에선 극 중 전두광 역할을 맡은 황정민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당초 이날 무대인사에 불참할 예정이었던 황정민과 김성균은 당일 오전 합류 소식을 전했다.

이어 황정민은 관객들 앞에서 “사명감을 갖고 이 작품에 임했다”며 운을 떼다 울컥한 듯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마쳤다. 결국 황정민은 돌아서서 조용히 홀로 눈물을 닦았다.

이후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서울의 봄이 광주에 오길 43년 동안 기다렸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관객의 플래카드가 공개됐다. 황정민 역시 해당 플래카드를 보고 울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황정민이 맡은 전두광은 실존 인물 전두환을 모티브로 만든 인물이다. 전두환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뒤 정권을 잡아 대통령직까지 올랐다. 이어 이듬해인 1980년 광주광역시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벌어졌고, 시민들을 상대로 무력으로 진압했다.

그런 인물을 연기한 황정민이 광주광역시를 직접 찾은 만큼, 이번 홍보 일정이 가진 의미는 크다. 이는 관객에게도, 출연한 배우에게도 마찬가지다.

현재 ‘서울의 봄’은 활발한 홍보 일정과 더불어 입소문을 타고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개봉 27일 만에 900만 관객을 넘은 ‘서울의 봄’은 천만 관객만을 앞두고 있다. ‘서울의 봄’을 넘어 극장가에도 봄을 가져온 이들이 어디까지 높이 올라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배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김의성, 정동환, 안내상, 유성주, 최병모, 박훈, 이재윤, 김성오, 남윤호, 홍서준, 안세호 등이 출연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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