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이선균(48)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 피부과 의사 이 모씨가 진료 중에 환자들에게 필로폰을 주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29)씨의 진술로 드러났다. A씨는 이씨에게 마약을 제공 받아 이선균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19일 JTBC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필로폰과 대마초를 투약하고 또 다른 여성에게 마약을 선물한 정황이 포착됐다.

JTBC뉴스 캡처

지난 2021년 이씨와 인연을 맺은 뒤 병원에서 마약을 공급받았다는 여성 B씨는 “(이씨가) 대마초 덩어리를 보여주면서 ‘나는 이런 걸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람이고 언제든 갖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프로포폴을 (맞았는데) 마취 깨고 있는 곳으로 들어오더니 ‘한 번 더 놔줄까’, ‘잠을 못 자고 피곤하면 언제든지 오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B씨는 이씨가 병원에서 필로폰을 놔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로포폴 두 번을 연속으로 맞고 깨어날 때쯤 본인이 필로폰을 놓으면 그 쾌락과 느낌이 어마어마하다고 죽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맞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연속으로 놔주고 거기 더해 필로폰을 놔주는 의사 그런 병원이 대한민국, 전 세계에 어디 있을 것 같으냐. 오직 나뿐이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경찰은 “생일 선물로 이씨에게 필로폰 등 마약을 받았다”고 했던 유흥업소 A씨 진술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고 관련 증거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 이씨의 구속영장을 검찰에 재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1월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이후 이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했고 보완 수사를 거쳐 영장 재신청 방침을 정했다.

검찰은 재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한 뒤 인천지법에 청구했으며,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늘(20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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