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다. KBS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은 일본 개최로 비판을 받고, ‘2023 SBS 가요대전’은 온갖 방송사고로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SBS 가요대전’은 공연 시작 전 위조 티켓 사기 피해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 혼선을 빚자 SBS 측은 “위조 티켓 관련, 공연 당일 현장에서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며 “바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황이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공연 시작 후에는 사고가 잇따랐다. 제로베이스원 무대에서는 음원이 겹쳐 흘러나왔고, 스트레이 키즈 무대에서는 뉴진스의 MR이 재생됐다. 또 있지가 무대를 펼칠 때는 전광판에 마우스 우클릭 표시가 떴고, 더보이즈 주연이 옆돌기 퍼포먼스를 할 때나 NCT가 소품 활용 퍼포먼스를 선보일 때 관객들의 모습을 비췄다.

심지어 추락 사고까지 발생했다. NCT 멤버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텐은 ‘배기진스(Baggy Jeans)’ 도중 리프트 아래로 추락한 것.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되자, 텐은 “저는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요. 진짜 아프면 바로 얘기할게요. 다시 merry Christmas 따랑해”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사실상 ‘KBS 가요대축제’였던 KBS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은 일본 개최로 인해 비난을 받았고, 비싼 티켓 가격(한화 약 20만 원, VIP 좌석은 한화 약 36만 원)으로 논란을 빚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5일 KBS 측은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내달 26일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1부 완전판과 2부 미공개 영상을 더한 완전판이 독점 공개한다고 공지했고, “저작권 문제로 인해 다시보기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며 OTT 및 다시 보기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했다가 거센 항의 끝에 서비스 제공을 결정했다.

이제 방송 3사 연말 가요제의 마지막 주자로 ‘2023 MBC 가요대제전’만 남았다. 과연 MBC는 앞선 두 방송사와 달리 논란 없는 연말 가요제로 2023년의 끝을 무사히 마무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 MBC 가요대제전’은 오는 31일 오후 8시 30분 개최된다.

[사진 = KBS, 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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