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꿈, 초고속 승진을 달성해 부러움을 자아낸 인물이 있다. ‘충주시 홍보맨’으로 공인 급 인지도를 갖게 된 김선태(36·전문관) 주무관의 이야기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충주시 유튜브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충주시 유튜브

앞서 김 주무관은 지난 2016년 9급으로 입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다. 김 주무관은 기획, 섭외, 촬영, 출연, 편집 등을 도맡아 하며 B급 감성과 밈을 적재적소에 녹여낸 영상들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대표 영상으로는 ‘공무원 관짝춤'(928만), ‘홍보맨 슬릭백'(301만회),’공무원은 왜 전화를 돌릴까?'(250만) 등이 있다.

'공무원은 왜 전화를 돌릴까?ㅣ지방직 공무원 현실' 캡처. ⓒ충주시 유튜브
‘공무원은 왜 전화를 돌릴까?ㅣ지방직 공무원 현실’ 캡처. ⓒ충주시 유튜브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27일 기준 52.5만 명. 지방자치단체 중 1위다. 충주시 인구 20만7839명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로, 해당 채널에 대한 전국적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충주시 유튜브가 세간의 주목을 받자 타 지자체와 공공기관, 사기업 등에서도 협업 요청이 잇따랐다. 또 김 주무관 개인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와 IT 기업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은 덕일까. 김 주무관은 최근 행정 6급으로 승진했다. 김 주무관은 26일 충주시가 발표한 1월 정기 승진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의 일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9급으로 입직한 기초 지자체 공무원이 6급이 되려면 보통 15년 걸리는 데 김 주무관은 7년 만에 승진한 것”이라며 “충TV 흥행과 충주시를 널리 홍보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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