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희봉, 문빈, 이선균, 현미.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TV조선 ⓒ곽혜미 기자
▲ 변희봉, 문빈, 이선균, 현미.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TV조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2023년은 아쉬운 이별이 많은 한 해였다.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된 스타들의 비보가 연이어 전해졌다. 

▲ 故 이지수, 현미, 문빈.  ⓒ사진공동취재단, 판타지오
▲ 故 이지수, 현미, 문빈. ⓒ사진공동취재단, 판타지오

지난 4월 가수 현미의 사망 소식이 전했다. 현미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인 팬클럽 회장 김모(73)씨가 병원으로 바로 이송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특히 현미는 당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를 촬영하거나 일주일 후에 있을 대한가수협회 공연 무대가 예정돼 있는 등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해 왔기에 충격과 슬픔이 더해졌다. 

현미의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진행됐다.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맡았으며, 대한가수협회장 이자연이 조사를 낭독했다. 하춘화, 설운도, 현숙, 임희숙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조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신인 배우 정채율은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촬영 중이던 지난 4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매니지먼트에스는 “채율이 11일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늘 연기 앞에서 진심이었던 채율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라고 밝혔다. 

아스트로의 문빈 역시 갑작스럽게 하늘의 별이 돼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4월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라고 문빈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갑작스러운 문빈의 사망으로 아스트로 멤버들은 물론 연예계 전체가 큰 슬픔에 빠졌다. 문빈의 친동생인 빌리의 문수아를 포암한 문빈의 절친 세븐틴 승관, 비비지 신비 등은 깊은 슬픔에 빠져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도 했으며 K팝 산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코미디언 이지수는 지난 7월 서울 망원동 자취방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지수는 고열로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했고, 요로감염 신장염 등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다 지난 4일 퇴원했지만 이후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 서세원 ⓒ사진공동취재단
▲ 서세원 ⓒ사진공동취재단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 쇼’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리던 코미디언 서세원 역시 타지에서 굴곡진 삶을 마무리 지었다. 2015년 서정희와 이혼 후 캄보디아에서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던 서세원은 현지에서 수액을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가정폭력 등을 이유로 고인과 절연 후 살아오던 딸 서동주는 비보를 접한 뒤 캄보디아로 날아가 유가족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5월에는 KBS1 ‘가요무대’ ‘아침마당’,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가수 해수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생전 고인과 각별했던 가수 장윤정은 SNS를 통해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며 슬픔을 드러내기도 했다. 

▲ 변희봉(왼쪽), 노영국. ⓒ스포티비뉴스DB, 노영국 팬카페
▲ 변희봉(왼쪽), 노영국. ⓒ스포티비뉴스DB, 노영국 팬카페

지난 9월 수많은 작품에서 열연을 펼쳐온 명품배우 변희봉과 노영국은 같은 날 몇 시간을 차이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변희봉은 췌장암 투병 중 별세했다. 그는  2018년 tvN ‘나이거참’에 출연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덕분에 췌장암을 조기 발견했다”고 밝히며 완치 소식을 알리기도 했으나, 병이 다시 재발해 암투병 끝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노영국은 같은 날 새벽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그는 출연 중이던 KBS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첫 방송한지 불과 이틀 만에 비보를 전해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룹 신화 전진의 부친이자 가수, 연기자로 활동해 왔던 찰리 박은 지난 11월 별세했다. 경제적 문제로 절연했던 아들 전진은 상주로 조문객을 맞으며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 이선균.  ⓒ사진공동취재단
▲ 이선균. ⓒ사진공동취재단

그리고 새로운 해의 시작을 닷새 남겨놓은 지난 27일 또 하나의 비보가 전해졌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이유 등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 배우가 27일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역시 슬픔에 빠졌다. 27일 예정돼 있던 ‘노량: 죽음의 바다’ 김성규 인터뷰와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는 일정 연기를 결정했으며 28일 예정됐던 ‘서울의 봄’ 1000만 흥행 감사 무대인사 역시 전면 취소되는 등 일정이 ‘올스톱’ 됐다.

빈소는 27일 오후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가운데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영화 ‘킬링로맨스’ 이원석 감독을 필두로 배우 유재명, 송영규, 이정재, 정우성, 마동석, 김남길, 전도연. 하정우, 김성철, 김상호, 조정석, 조진웅, 설경구, 문성근, 김도현, 배유람, 박명훈, 류준열, 유연석, 김종수, 이성민, 배성우 및 대만 배우 허광한 등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28일에도 봉준호 감독과 문근영 등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선균의 발인은 29일 낮 12시 비공개로 엄수될 예정이며 장지는 수원 연화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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