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올해 5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송가도 변화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3년 4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OTT 시장은 급성장을 이뤘고, 각 방송사들도 촬영 제약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 ‘피지컬: 100’, 글로벌 ‘아저씨’ 열풍

넷플릭스 ‘피지컬: 100’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제대로 파고 들었다. 극강의 피지컬을 자부하는 남녀 100인이 힘과 기술을 겨뤄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추성훈은 “아저씨 무시하지 마”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중·장년층의 지지를 얻었다. 단순히 피지컬에서 나오는 힘만 겨루는 게 아닌 단합심과 판단력, 리더십 등 다양한 능력치를 요구하는 ‘건강한 경쟁’으로 인기를 얻었다.

# ‘지구오락실2’·’태계일주’, 해외 예능 부활

사진=tvN, MBC 제공 사진=tvN, MBC 제공

하늘길이 열리자 국내 방송사들은 앞다퉈 해외로 나갔다. 해외 여행 전문 나영석 PD가 tvN ‘뿅뿅 지구오락실2’ 멤버들을 데리고 겨울왕국 핀란드와 신들의 섬 발리를 찾았다. 이어 ‘서진이네’로 멕시코를 방문해 ‘윤식당’ 시리즈의 인기를 이었다.

이 밖에도 tvN은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부산촌놈 in 시드니’, ‘장사천재 백사장’, ‘어쩌다 사장3’ 등으로 해외 현지 예능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시즌 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 2와 시즌 3에서는 각각 인도와 마다가스카르 여행기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기안84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2023년 MBC 방송연예대상 유력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이 밖에도 SBS Plus는 ‘먹고 보는 형제들’을, JTBC는 ‘택배는 몽골몽골’, 채널S는 ‘니돈내산 독박투어’를 선보였다.

# ‘연인’·’고려 거란 전쟁’, 사극 열풍

사진=MBC, KBS2 제공 사진=MBC, KBS2 제공

MBC는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2023년에도 ‘연인’으로 사극 열풍의 중심에 섰다. 사극 명가 KBS는 ‘고려 거란 전쟁’으로 치열한 주말극 경쟁에서 시청률 10%에 육박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사극 열풍은 202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MBC는 이하늬, 이종원 주연의 코믹 액션 사극 ‘밤에 피는 꽃’으로, KBS는 박지훈, 홍예지 주연의 판타지 사극 ‘환상연가’를, tvN은 조정석, 신세경 주연의 멜로 사극 ‘세작, 메혹된 자들’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 여성 서사 드라마·예능 인기

사진=JTBC, tvN 제공 사진=JTBC, tvN 제공

2023년에는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하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었다. 엄정화는 JTBC ‘닥터 차정숙’과 tvN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박은빈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tvN ‘무인도의 디바’로 다시 한 번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OTT 플랫폼에서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김은숙 작가와 배우 송혜교의 만남은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각종 밈을 양산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 밖에도 앞서 언급한 ‘뿅뿅 지구오락실2’, ‘댄스가수 유랑단’을 비롯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KBS2 ‘골든걸스’ 등의 여성 예능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조정원 기자 jjw1@hanryutimes.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