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방송작가였던 아내 한유라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29일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정형돈♥한유라] 오늘 날 잡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 이야기 모두 다 할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서 정형돈은 “(송)은이 누나는 결혼을 너무 하고 싶다더라. 누가 봐도 너무 이쁜 여자다. 근데 왜 남자친구가 없냐”라고 궁금해 했다. 오은영은 “사귈 시기에 일하느라 너무 바빴던 거 아닐까”라고 추측하다가 “아니다. 바빠도 연애는 다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도 맞장구 치면서 “나 태연이랑 ‘우결'(우리 결혼했어요) 찍을 때 (한유라와 만났다)”라며 “나 동시에 두 집 살림 했던 사람이다”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정형돈은 “태연이랑 겁나게 우결 찍고 밤새 와이프랑 전화 통화하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정해놓은 시간 위에 있는 개념이 사랑이다. 그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영상 캡처

이후 정형돈은 한유라와의 러브 스토리를 꺼냈다. 정형돈은 2008년 SBS ‘미스터리 특공대’ 촬영 중 한유라와 만났다고 했다.

정형돈은 “처음엔 제 담당 작가가 아니었다. 메인 작가가 ‘SBS에서 제일 예쁜 작가를 너한테 붙여줄게’ 하더라. 근데 왔는데 솔직히 난 그렇게 이쁘다는 생각을 안했다. 화장도 안하고 새벽이었으니까”라며 “그러다 대본 리딩을 하는데 이제 오목조목 보게 되지 않나. 갈수록 어머 (이쁘더라). 굉장히 오랫동안 매달렸다”며 한유라는 같은 프로그램을 하니까 멀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담당 작가니까 이름 물어보면 될 건데 ‘너 이름 뭐야’ 하는 순간 내가 얘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일 것 같았다. 그래서 담당 작가인데 이름을 안 물어봤다. 그런데 누가 ‘유라야’ 이렇게 얘기 하는 걸 들었다. 성은 몰랐다. 그래서 싸이월드를 다 찾아봤다. 한 8시간 걸린 거 같다”며 그 이후 6개월 만에 결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이 “유라는 예쁘고 똑부러진다”라고 칭찬하자, 정형돈은 “배포가 엄청 크다. 결혼하고 제가 두 번 쉬었는데 쉬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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