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F9’ 출신 로운이 ‘2023 KBS 연예대상’에서 영혼 없는 진행 및 수상 자질, 말실수 등 논란 3관왕을 차지했다.
로운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홀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방송인 장성규, 배우 설인아와 함께 진행을 맡았다.
이날 로운은 영혼 없는 진행에 이어 최우수상 수상 자질 및 수상소감까지 논란이 됐다.
먼저 영혼 없는 진행이 문제였다. 로운은 생방송에 긴장한 탓인지 대놓고 앞에 걸린 프롬프터를 로봇처럼 읽었다. 대본을 미리 숙지해 온 장성규, 설인아와 대비되는 순간이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로운은 프롬프터를 읽기에만 급급해 리액션도 없었다. 옆에서 난감해 하던 장성규는 “영혼 좀 담아달라”며 대놓고 지적을 하기도 했다.
수상 자질에도 의문이 휩싸였다. 로운은 이날 ‘오아시스’ 장동윤, ‘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 ‘고려 거란 전쟁’ 지승현 등을 누르고 ‘혼례대첩’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시청률 및 화제성이 현저히 떨어졌음에도 불구, 연기력 논란이 있던 로운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가져갔다.
설상가상으로 수상 소감까지 발목을 잡았다. 로운은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잘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꾸준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한 뒤 “흐린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흐린 눈’이란 분명 잘못된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애써 무시하며 모르는 척하는 걸 의미한다. 로운은 자신의 부족한 연기력을 이해해달라는 의미로 말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연예대상 보는 내내 뭐 하는 앤가 싶었다”, “연기력 논란도 있었는데 최우수상이라니”, “보고 있는 내가 다 어색했다”, “대본 좀 미리 숙지하지” 등 반응을 보였다.
로운은 지난 2016년 그룹 ‘SF9’으로 데뷔했다. 이후 팀에서 나와 배우로 전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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