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가수 겸 배우 윤종신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원태 감독, 최덕문 배우,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고영재,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최정화도 참석한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 사망과 관련해 입장을 내기 위해서다.

봉준호 감독,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 ⓒ뉴스1
봉준호 감독,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 ⓒ뉴스1

앞서 윤종신은 지난 28일 “일보다는 아이들 얘기, 동네 얘기들을 나눴던 따듯한 아빠, 이웃이었던 선균이. 이게 함께한 마지막 사진이 되었네. 고생했어 이제 아파하지 말고”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썼다.

29개 문화예술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9일 “문화예술인들이 12일 오전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고(故)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며 결집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도 낸다고.

앞서 지난해 12월27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세상을 떠나고 ‘과잉 수사다’, ‘자극적인 보도가 고인을 사지로 내몰았다’ 등 의견이 온라인상을 달궜다. 언론계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타깝긴 하나 술집에 간 건 사실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고(故) 이선균씨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023.12.27. ⓒ뉴스1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고(故) 이선균씨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023.12.27. ⓒ뉴스1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그가 세상을 떠난 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