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그룹 브브걸이 역주행 이후 심적 부담감을 털어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개그맨 김재우, 조유리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방송 말미 다음 주 예고편에 그룹 브브걸(전 브레이브걸스)이 등장했다.

이날 브브걸은 해체 직전 역주행에 성공,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희망의 아이콘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곧바로 이들의 속이야기가 펼쳐졌다. 민영은 “힘든 이야기를 남한테 안하고 싶다”며 “받아보지 못했던 관심을 하루 아침에 받다 보니까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모습만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고 부담감에 대해 밝혔다.

또 민영은 “폭식을 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먹토도 하느냐”는 정형돈의 물음에도 “하게 되더라”고 고백했다. 유정 역시 “많은 분들이 (우리를 보고) 희망을 가졌다고 하셨다”며 “좋은 친구들인 것 같다는 이런 이야기가 가장 찔렸다. 엄마 앞에서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은 “다른 사람의 힘에 의해 그 며칠 안되는 사이에 역주행을 한 거잖냐”고 진단, 오히려 부담을 가져다 준 역주행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볼 전망이다.

아이돌들의 스트레스와 건강적신호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밝은 웃음 덕에 ‘비타민’으로 통하는 가수 츄 역시 지난 2022년 ‘금쪽상담소’에서 숨겨진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츄는 “병원에 한 달에 한 번씩 링거 맞으러 갔다. 위가 고장났다”며 “사실 스트레스 받고 한때 매운 걸 엄청 먹었다. 매운 음식 아니면 엄청 많이 먹는 것이다.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꾸역꾸역 먹었다. 먹고 토하는 식이었다”고 매운맛 중독과 폭식 습관을 고백했다. 이 때문에 소화제를 자주 먹어 탈이 나고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고.

이런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은 “일종의 자해적인 기능”이라며 “위가 아프면서 스트레스를 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츄는 “저는 사람들에게 마냥 밝은 아이일 것 같다. 밖에선 절대 안울려고 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가수, 연예인이 꿈이라, 이걸 지켜내고 싶은 게 큰 것 같다. 일주일을 못자도 괜찮다고 하고, 활동이 급하게 겹쳐도 뭐든 하겠다는 생각이 당연했다”고 밝은 웃음 뒤 아픔을 전해 응원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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