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수현이 ‘경성크리처’에서 일본어, 기모노 연기 등 실제 일본인처럼 보일 수 있게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국, 시대극 연기 외에 국내 사극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수현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감독 정동윤, 작가 강은경)에서 일본 귀족 부인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아 박서준, 한소희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배우 수현이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서 마에다 역을 맡아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옹성병원을 후원하며 강력한 부와 권력을 쥔 마에다는 장태상(박서준 분)에게 관심을 드러내면서도 모든 일을 꾸민 흑막이다. 이에 장태상, 윤채옥(한소희 분)와 맞서게 된다.

메인 빌런 연기를 소화한 수현은 12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호텔에서 가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경성크리처에서 어떤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았냐’는 질문에 “일본어 연기에 대한 평가에 가장 긴장했다”라며 “정말 1주일에 2~3회 이상 일본어 선생님과 연습했다. 그냥 외운 것 같은 말이 아니라 실제 교토 사람처럼 들릴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수현이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능수능란한 교토 사투리(간사이벤)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 수현은 “언어에서 질 수 없다는 생각이 있는 편”이라며 “영어 등 서구 언어와 달리 동양권 언어를 한다는 게 새로웠다. 일본에서 일본인보다 간사이벤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에다를 연기하기 위해 기모노 차림으로 촬영장을 5시간 이상 오가기도 했다고. 수현은 “기모노 자체가 일상처럼 입는 옷이 아니라 입혀주는 시간만 1시간이 걸리는 옷”이라며 “그러나 기모노를 통해 캐릭터가 분명해지는 부분이 있어 기모노를 계속 입고 연기해 좋았다”고 했다. 이어 수현은 교토 사투리를 넘어 표준 일본어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수현은 넷플릭스 ‘마르코폴로’에서 몽골인 ‘쿠툴룬’ 역할을 맡기도 했다. 경성크리처도 일제 강점기 배경 시대극인 만큼 사극, 시대극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시대 작품에 대한 욕심이 있다. 그래서 예전 마르코폴로도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국내) 사극도 정말 하고 싶은데 키가 커서 한복이 잘 안 맞는다는 말이 많아 기회가 많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역사학을 전공하셨고 가족들이 사극을 정말 즐겨 본다”라며 “영어를 하는 등 서구적인 이미지라 외국 작품이 어울린다고 하지만 누구보다도 한국적인 색을 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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