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거성 박명수가 라디오 보스로 등장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보스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박명수는 보스석에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 스튜디오에 8년만에 온다”라면서 “전현무 똥 오줌 못 가릴 때 나하고 재석이하고 가르쳤더니 여기서 이제 주인장 노릇하네”라고 전현무를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MC석이 아닌 보스석에 앉은 박명수는 ‘라디오쇼’ 보스로 나왔음을 밝히며 “30년 방송하다 보니까 PD보다 나이가 많고 국장과도 나이가 비슷하다”라면서 “타방송까지 하면 20년 된다. 라디오를 굉장히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공중파 동시간대 청취율 1위, 화제성도 1위인 것에 대해선 “광고 판매율이 127%다. 내가 돈 벌어서 너네 월급 주는 거다”라고 큰소리를 쳤다. 이에 전현무는 “맞다”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라디오쇼’의 김홍범 PD, 김혜림 작가, 양혜원 작가가 어두운 표정으로 인터뷰석에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저는 힙하다. 서로 소통도 많이 하고 편안하게 지내는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보스다”라고 자신 했지만, PD는 “오늘 뭘 할지를 알아야 지휘를 할 텐데 자기도 모르고 오는 상태다”라며 보스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매니저는 “정신 나가 있는 보스다. 다 틀리겠거니 하고 살고 있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박명수는 대본 리딩을 스킵했고, “대본을 봐야 작가들이 좋아한다”, “작가들이 일주일 내내 힘들게 쓴 건데”라는 질타에 “일주일 동안 쓴 거 아니다. 급하게 쓰더라”라고 몰아갔다.

PD는 인터뷰에서 “게스트가 진행을 하고 명수 형이 거기에 한마디씩 하는 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다른 DJ같았으면 진행 엉키면 화가 났을 거다. 명수형은 그것도 캐릭터로 트렌드처럼 되가지고 복이 많은 분이다”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김희철은 “그 매력으로 듣기는 한다”라고 말했다. 박명수가 광고 완판을 강조하자 전현무는 “오전 11시대가 프라임 타임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에 박명수는 “그런 게 아니다. 샤이니 춤출 때 내가 너 반대했으면 너 못 들어왔어. 고맙게 생각해. 너 들어올 때 재석이랑 회의했어”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박명수와 프렌즈’ 콘서트 게스트로 가수 아이유와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를 부르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옛날에 내가 다 키운 애들이다. 기분으로 키웠다”라면서 번호를 당연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두 사람과의 인연에 대해 “아이유는 ‘무한도전’에서 ‘레옹’을 같이 불렀다. 지수는 유튜브에 함께 출연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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