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다른 OTT에 비해 신작들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다. 작년에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준 파벨만스와 애프터 썬도 올라와 있고 작년 개봉했던 우리나라 영화들도 많이 올라와있다. 넷플릭스에 없거나 내린 영화들도 있어서 잘 보게되는 티빙이다. 티빙에서 보면 좋은 영화들을 정리해 봤는데 <애프터 썬>과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넷플릭스에도 있다.

파벨만스

파벨만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미셸 윌리엄스, 폴 다노, 세스 로건, 가브리엘 라벨, 주드 허쉬
개봉
2023.03.22.

파벨만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미셸 윌리엄스, 폴 다노, 세스 로건

장르:드라마

등급:12세 관람가

러닝타임:151분

네티즌 평점:9.02

영화 <파벨만스>는 이동진 평론가님이 2023년 외국영화 1위로 뽑아주신 영화다. 세계적으로 위대한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인 영화로 어떠한 미화도 없이 있는 그대로 연출해서 더 큰 감동을 줬다. 감독님이 꼭 한 번은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다. 감독님의 유년기 청소년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가족이 겪어야 했던 불행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감독님은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본 영화에 빠져들었고 카메라를 들고 영화도 찍게 된다. 어떤 사람은 예술가로 살아야 할 소명 같은 것이 있다고 영화는 말한다. 엄마의 예민한 심성을 닮은 감독님이 만약 영화를 하지 않고 아버지가 원하는 대학에서 공부를 했더라면 공황장애 증상으로 몸이 아팠을 것이다.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해야 하는 소명이 있다는 엄마의 말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애프터썬

애프터썬

감독
샬롯 웰스
출연
폴 메스칼, 프랭키 코리오, 실리아 롤슨-홀
개봉
2023.02.01.

애프터썬

감독:샬롯 웰스

출연:폴 메스칼, 프랭키 코리오

장르:드라마

등급:15세 관람가

러닝타임:101분

네티즌 평점:8.42

영화 <애프터썬>은 작년에 이동진 평론가님 이야기를 듣고 영화를 보게 되었고 다 알고 보니깐 첫 장면부터 슬펐던 영화였다. 영화는 엄마와 이혼한 아빠와 튀르키예 여행을 갔던 일을 떠올리는 딸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딸은 11살때 아빠와 여행 갔었고 그때 아버지의 나이와 같아진 지금 아버지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아빠가 그때 웃고 있었던 것도 같은데 울고 있었던 것도 같다. 딸의 기억 속 아빠의 등은 왠지 슬퍼 보인다. 아빠는 남들이 보기에 아빠가 아니라 오빠로 보일 정도로 나이가 젊은 아빠로 이른 나이에 아이을 낳았고 하려던 일들이 모두 잘 안된 것 같다.

기억은 떠다니는 구름처럼 흩어지지만 아빠에 대한 감정만큼은 고스란히 남았다. 아빠에 대한 기억을 흐릿하지만 자신을 사랑했던 아빠의 마음은 그대로 남아서 눈물이 난다.

탑건:매버릭

탑건: 매버릭

감독
조셉 코신스키
출연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제니퍼 코넬리, 존 햄, 에드 해리스,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찰스 파넬, 장 루이자 켈리
개봉
2022.06.22.

탑건: 매버릭

감독: 조셉 코신스키

출연: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제니퍼 코넬리

장르:액션

등급:12세 관람가

러닝타임:130분

네티즌 평점:9.59

영화 <탑건: 매버릭>은 36년 만에 나온 <탑건>의 후속작이었다. 탑건의 오프닝을 오마주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전편을 뛰어넘는 후속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네티즌 평점이 무려 9.59다. 톰 크루즈 배우님 탑건 1 찍을 때 나이가 23이고 지금은 환갑이 되었는데 그때의 항공 점퍼와 오토바이 그리고 고속 비행은 그때 그 시절 그대로였다. 오히려 전작을 뛰어넘었다.

매버릭의 열정과 패기를 다시 보여준 톰 크루즈 배우님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는 영화였다. 지금까지 어떤 문제나 기복 없이 전성기를 이어오고 있는 대단한 배우인 톰 크루즈 그의 연기 열정에 존경을 표하게 되는 탑건:매버릭이다.

컨택트

컨택트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포레스트 휘태커, 마이클 스털버그, 마크 오브라이언, 티지 마, 제이든 말론, 애비게일 프니오브스키, 줄리아 스칼렛 댄
개봉
2017.02.02.

컨택트

감독:드니 빌뇌브

출연: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장르: SF,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116분

네티즌 평점:8.45

영화 <컨택트>는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가 된 영화로 드니 빌뇌브 감독님 작품이다. 컨택트는 외계인 영화라고만 생각했는데 경이로운 한 편의 철학 SF 영화였다.

천재 언어 학자 루이스(에이미 아담스)와 물리학자 이안(제레미 레너)은 외계인들이 지구에 온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언어를 가르쳐 주고 그들의 언어도 배운다.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게 되는 건 그들의 방식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논 제로섬 게임이 기억에 남는다. 한쪽이 잃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소통을 잘해서 양쪽 모두 얻는 윈윈 하는 화합의 중요성을 전하기도 하고 언어를 가지고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감동적인 SF 영화였다.​​

미드나잇 인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오웬 윌슨, 마리옹 꼬띠아르, 레이첼 맥아담스, 애드리언 브로디, 카를라 브루니, 캐시 베이츠, 마이클 쉰, 알리슨 필, 톰 히들스턴, 코리 스톨
개봉
2012.07.05.

미드나잇 인 파리

감독:우디 앨런

출연:오웬 윌슨, 마리옹 꼬띠아르, 레이첼 맥아담스

장르:코미디, 멜로

등급:15세 관람가

러닝타임:94분

네티즌 평점:9.00

영화<미드나잇 인 파리>는 우디 앨런 감독님 작품 중에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다. 감독님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파리의 아름다움이 영화에 잘 담겨있어 눈이 즐겁고 파리를 여행하는 느낌으로 볼 수 있는 영화로 현재라는 건 항상 불만족스럽기 마련이라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주인공은 밤 12시에 1920년대 파리로 시간 여행을 가게 되고 그 시대 유명한 예술가들을 만난다. 특히 상남자 헤밍웨이의 대사들이 인상적이었고 명대사가 많았다. 그리고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고 비 오는 파리를 걷고 싶어지는 영화였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감독
리테쉬 바트라
출연
짐 브로드벤트, 샬롯 램플링, 빌리 하울, 프레야 메이버, 해리엇 월터, 미셀 도커리, 에밀리 모티머, 제임스 윌비, 에드워드 홀크로프트, 조 알윈
개봉
2017.08.10.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감독:리테쉬 바트라

출연:짐 브로드벤트, 샬롯 램플링

장르:드라마

등급:15세 관람가

러닝타임:108분

네티즌 평점:7.83

영화<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줄리어 반스의 책이 원작으로 영화보다 책이 더 좋기는 하지만 영화도 그럭저럭 볼 만했다. 영화는 서로 다른 기억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준다. 평범한 주인공은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녀의 기억 속에 자신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나의 기억이 왜곡될 수도 있음을 깨닫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 영화였다. 같은 공간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도 다르게 기억할 수 있다 자기 위주로 말하기 마련이고 기억을 왜곡시키기도 한다. 사람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기억을 편집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일은 쉽게 잊어버린다.그래서 상처를 준 사람보다 상처를 받은 사람이 더 오래 기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에밀리 블런트, 베니시오 델 토로, 조슈 브롤린, 빅터 가버, 존 번탈, 다니엘 칼루야, 제프리 도노반, 라울 트루질로, 줄리오 세딜로, 맥시밀리아노 헤르난데즈
개봉
2015.12.03.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감독:드니 빌뇌브

출연:에밀리 블런트, 베니시오 델 토로, 조슈 브롤린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등급: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121분

네티즌 평점:8.39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는 드니 빌뇌브 감독님 작품이다. 시카리오는 암살자라는 뜻으로 나쁜 놈들 잡을 때 법대로 하지 않고 법밖의 정의를 행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영화는 마약 카르텔 조직을 잡기 위해 멕시코로 파견된 FBI와 CIA 그리고 해결사의 이야기다. 법과 원칙이 최우선인 FBI와 나쁜 놈들에게 자비 없는 해결사는 신념에서 부딪힌다. 영화를 끝까지 보면 해결사 알레한드로의 방법이 정의라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 있게 잘 만든 범죄 스릴러 영화였다. 시카리오 2편도 있는데 2편도 재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감독님이 바뀌고 좀 아쉽다는 평들이 있다.

데어 윌 비 블러드

데어 윌 비 블러드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폴 다노, 케빈 J. 오코너, 시아란 힌즈, 폴 F. 톰킨스, 톰 도일, 콜턴 우드워드, 존 버튼, 한스 호우즈, 시드니 맥콜리스터
개봉
2008.03.06.

데어 윌 비 블러드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폴 다노

장르:드라마

등급:15세 관람가

러닝타임:158분

네티즌 평점:8.50

영화<데어 윌 비 블러드>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 배우님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영화는 석유에 대한 탐욕으로 시작해 돈과 성공을 향해 달리다 결국 파국으로 가는 남자의 이야기다. 피가 흐를 것이라는 제목이 모든 걸 이야기해 주고 있기도 하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것 같은 주인공은 성공은 했을지 몰라도 인간성은 상실했다. 곁에 남아있는 사람은 없고 대저택에서 홀로 외로워 보였다. 황폐해진 내면만 남은 남자가 폭발시킨 마지막 폭력은 인간성을 상실한 탐욕의 결과였다.

사이비 종교 위선자를 연기한 폴 다노 연기도 좋았는데 두 배우분의 연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탐욕만을 쫓던 남자는 돈을 위해 영혼을 팔았고 사이비 종교인은 돈을 위해 신을 팔았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맨체스터 바이 더 씨

감독
케네스 로너건
출연
케이시 애플렉, 미셸 윌리엄스, 카일 챈들러, 루카스 헤지스, 리암 맥네일, C.J. 윌슨, 헤더 번스, 조쉬 해밀턴, 매튜 브로데릭, 그레첸 몰
개봉
2017.02.15.

맨체스터 바이 더 씨

감독: 케네스 로너건

출연:케이시 애플렉, 미셸 윌리엄스, 카일 챈들러

장르: 드라마

등급:15세 관람가

러닝타임:137분

네티즌 평점:8.89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맷 데이먼이 제작에 참여했고 벤 애플렉 동생 케이시 애플렉이 연기했는데 건조한 표정으로 절제된 연기를 보여주며 아카데미에서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고 상처와 트라우마로 스스로 죄책감이라는 감옥에 갇힌 남자의 이야기다.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남자는 하루하루 버티는 삶을 살아내고 있다. 절대 익숙해질 수 없는 고통 앞에 남자는 살아있어도 죽어있는 모습이다. 되돌릴 수 없는 너무 큰 실수에 눈물이 나지만 끝까지 비극적이기만 한 게 아니라 일말의 희망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지만 살아야 하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영화였다.

다우트

다우트

감독
존 패트릭 샌리
출연
메릴 스트립,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에이미 아담스, 비올라 데이비스, 앨리스 드럼몬드, 오드리 J. 니난, 수잔 블로마에르트, 캐리 프레스톤, 존 코스텔로, 로이드 클레이 브라운
개봉
2009.02.12.

다우트

감독:존 패트릭 샌리

출연:메릴 스트립,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에이미 아담스

장르:드라마

등급:15세 관람가

러닝타임:104분

네티즌 평점:8.60

영화 <다우트>는 의심에 대한 영화로 근거 없는 의심을 확신으로 만드는 사람과 의심받게 된 사람의 입장을 잘 보여준다.

보수적인 수녀는 진보적인 신부를 의심하게 되는데 제임스 수녀 말 한마디에서 의심은 더 커진다. 보수적인 수녀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진보적인 신부가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더 비뚤어진 마음으로 신부를 보고 의심을 키웠을지도 모른다. 제임스 수녀도 자신이 말한 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었다. 말 한마디 함부로 옮기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전한다. 근거 없는 의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였고 의심하는 교장 수녀의 영혼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릴 스트립과 필립 세이 모어 호프만이 대립하는 장면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인데 호랑이와 사자가 대립하는 것 같은 연기 대결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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