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LTNS’ 이솜, 안재홍이 섹스리스 부부로 파격 연기에 도전한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감독 임대형·전고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임대형, 전고운 감독과 배우 이솜, 안재홍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이솜, 안재홍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LTNS’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현실이 고될수록 사나워지는 아내의 모습이 두려워 잠자리마저 피하던 우진이 불륜 커플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가져오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임대형 감독은 “LTNS는 롱타임노섹스의 약자이다. 섹스리스 부부가 만날 때마다 섹스를 하는 불륜 커플을 쫓아다니며 그들을 협박하고 갈취한 돈으로 생활비로 쓰고 떨어진 집값을 충당하면서 점점 범죄에 심취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각 화마다 새로운 불륜 커플이 등장하는데 다양한 양상이 있다. 베드신도 각기 다르게 연출돼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고운 감독은 “글을 쓸 때 스토리라인을 잡히는 것이 어려웠고, 대사를 쓰는 과정은 수위조절을 하며 썼다. 공동작업이라 생생하고 재미있게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솜과 안재홍이 5년차 섹스리스 부부를 맡아 파격 연신을 선보인다. 안재홍은 부드러운 겉모습과 달리 내면엔 분노를 품고 사는 사무엘 역을 맡았다. 대기업 취직에 성공해도 적응을 하지 못해 퇴사하고 택시기사로 일하는 중이다. 이솜은 현실에 치여 돈도, 아이도, 관계도 없는 부부 사이로 인해 사나워진 아내 우진 역을 맡았다.

이솜은 “우진이라는 캐릭터의 이중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밖에 있을 때는 비지니스의 얼굴, 집에 있을 때는 가장으로서 공격적인 얼굴을 대비되게 그리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우 이솜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LTNS’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소공녀’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선 부부가 되어 색다른 케미를 선사한다.

이솜은 “안재홍 배우와 세 번째 작품이다. 치열한 작품을 하다보니 조금은 오빠를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좋아하는 배우고 동료다. 이렇게 빨리 만나는게 가능할까. 부담스럽거나 안한다고 하면 어떡하지 싶었다. 오빠라서 다행이다”고 웃었다.,

안재홍은 “‘소공녀’에서 애틋한 연인으로 작업을 했다. 섹스리스 부부로 시작을 해서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부부다. 폭넓은 감정의 파도를 다 표현할 수 있었다. 이솜 배우가 아니면 힘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잘 맞는 호흡으로 밀도 높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솜 역시 “오빠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안재홍은 “한 가정의 거실을 들여다보는 듯한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가만히 있어도 부부가 느껴지는 드라마를 표현하고 싶었다. 전작에서 맞췄던 호흡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드라마에서 안재홍, 이솜은 다소 수위높은 19금 연기를 소화한다.

배우 안재홍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LTNS’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이솜은 “대본을 재미있게 봤다. 현장에 갈 때 내려놓고 갔다. ‘코미디적으로 웃길 수 있을까’ 생각했다. 감독님한테 과감하게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작전에 나가는 군인의 마인드였다. 신속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느낌으로 카메라와 합을 맞췄다. 액션 장면이기 때문에 그런 마인드로 임했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19금 수위 조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소재가 파격적으로 들릴 수 있었겠지만, 누구나 관계나 직업이나 뜨거웠던 적이 있다. 그것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초상을 담으려고 했다. 그것이 섹스나 불륜이 된 것은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불륜 코드를 가지고 왔지만 사랑의 겉면 뿐만 아니라 뒷면, 우리가 잘 보지 않으려고 하는 삶의 이면을 보여주기에 이러한 소재가 적당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을 보탰다.

드라마에 거는 기대도 이야기 했다. 은퇴작 아니냐는 말이 나왔던 안재홍은 이 작품을 “복귀작”이라고 표현했다. 안재홍은 “생활 연기라고 이야기 하는, 힘을 빼고 연기하지 않는 것 같은 연기다. 생활 연기의 끝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저희 작품을 보면서 진짜 같은데 너무 웃기고, 내 이야기 같은데 인정하고 싶지 않은 블랙코미디 같은 느낌을 충실하게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회 예측불허 이야기가 나온다. 단단한 작품으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솜은 “이 작품을 또 보고 싶은 작품이 됐으면 한다. ‘몸을 사리지 않는구나’라는 이야기도 듣고 싶고, ‘코미디도 되는 구나’라는 반응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임 감독은 “‘LTNS’는 새로운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는 특별한 점들을 갖고 있다. 그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성에 대해 쉬쉬하지 않고 솔직하게 대담하게 표현하려고 한 점이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이솜, 안재홍 뿐만 아니라 주조연, 단역까지 열심히 찾아서 응해줬다. 그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엄청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TNS’는 19일 정오에 1-2화가 공개되며, 이후 매주 목요일마다 2화씩 총 6화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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