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아. 출처ㅣ현아 인스타그램
▲ 현아. 출처ㅣ현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현아가 가수 용준형과 다정한 투샷을 공개하며 사실상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팬들의 반대 여론을 예상하지 못했던 걸까, 아니면 애써 외면한 걸까. 당당하게 열애를 공개한 현아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아는 지난 18일 SNS에 한 남성과 손깍지를 끼고 해변을 거니는 사진을 공개했다. 태그를 통해 해당 남성이 용준형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용준형 역시 자신의 공식 SNS에 같은 사진을 게재했다.

현아는 이어서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남녀 사이에 하트가 있는 이모티콘을 남기며 열애를 공개했음을 암시했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좋아요 40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은 한 팬은 “언니 안돼요….”라며 눈물 흘리는 이모티콘을 남겼고, 좋아요 8300여개를 받은 댓글에는 “언니 이게 맞지 않아요. 언니 본인도 여자고 아잉들이 거의 다 여자 분인데”라며 충격과 우려를 드러냈다.

섹시 콘셉트를 주로 활용하지만 당당함과 솔직함이 매력인 현아는 여성 팬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현아 역시 팬사랑이 지극한 가수로 팬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기로 유명하다. 전 연인과의 사랑도 응원했던 팬들이지만 현아의 이번 선택에는 당황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아와 용준형은 과거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동고동락하며 절친한 사이로 지내왔다. 현아의 데뷔곡 피처링도 용준형이 함께했고, 앨범 수록곡 작업도 맡았다.  

이 때문에 현아의 깜짝 발표가 열애가 아닌 음원 컬래버 작업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팬들도 다수였다. 친구의 복귀를 도와주기 위해 현아가 화제성을 끌어모을 수 있는 이같은 발표를 한 것이라는 희망회로다.

그러나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당당하게 사진을 올린 것과는 달리 의아한 피드백이다. 바꿔 말하면 음원 컬래버 작업 같은 ‘공식 활동’이 아니라는 점은 인정한 셈. 때문에 이같은 답변은 사실상 열애 인정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이틀 뒤인 20일 용준형은 직접 열애를 인정했다. 그는 소통 플랫폼을 통해 “예쁘게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라며 현아와 열애 사실을 직접 밝혔다. 이어 “다름이 아니라 갑작스런 소식에 놀랬을 것 같다”라며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 받으면서 잘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 현아(왼쪽), 용준형.  ⓒ곽혜미 기자
▲ 현아(왼쪽), 용준형. ⓒ곽혜미 기자

사랑을 당당히 공개한 이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다소 싸늘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건 부정적 이미지로 남은 과거 논란 때문이다. 

용준형은 2019년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정준영 단톡방’에 연루돼 활동을 중단했다. 처음엔 사실을 부인하던 그는 사흘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정준영이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공유한 동영상을 보고 부적절한 언행을 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 일로 소속 팀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범죄 사건이었던 만큼, 현아의 많은 여성 팬들은 용준형과의 열애는 물론이고 이를 자진해 공개한 선택을 두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정적인 반응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 않았냐는 것.  

한편으로는 전 연인과의 열애도 “숨기고 싶지 않았다”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현아이기에 이번에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진다. 열애 발표 이후 현아와 용준형이 식당에 함께 방문했다는 후기 등이 재조명되면서, 숨기지 않고 공개 데이트를 해왔던 만큼 오히려 팬들을 생각해 자신이 직접 알렸을 가능성이 있다.

과연 현아가 축하와 걱정이 뒤섞인 팬들의 마음을 어떻게 달래줄지 앞으로의 입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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