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새해 거듭된 송사로 연예계가 시끄럽다. 

이번에는 김수미다.  김수미가 피소를 당했다.  앞서 22일 한 매체는 가공식품 판매 유통회사인 (주)나팔꽃F&B가 김수미 모자를 지난 1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김수미의 변호인 측은 입장문을 통해 “연예인이자 공인으로 신년 벽두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되어 먼저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씨로부터 고소를 진행한 송 모 씨가 김수미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언론에 망신주기와 여론몰이를 시도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라는 주장이었다.

이와함께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김수미씨의 며느리 서효림 씨에 대해서도 일부 보도에서 회삿돈으로 고가의 선물 등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이 또한 바로잡아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또 시작됐다. 김수미와 그의 아들 정명호씨와 관련된 송사지만 자연스럽게 며느리인 서효림에게도 관심이 가고 있다. 특히 서효림의 경우 결혼 전·후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시어머니인 김수미와 다정한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연예계 선후배인 동시에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이상적인 가족으로 대중에게 좋은 모습을 많이 비쳐왔다. 

또 이들이 일거수일투족은  기사화 됐고, 많은 환호를 받았다. 때문에 이번 피소 사건이 알려진 직후 자연스럽게 서효림의 연예계 활도 부터 그동안 서로 선물을 받았던 에피소드 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서효림 측 역시 사건이 알려지자 마자 “사적인 일이며, 회사차원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배우 강경준. / 마이데일리

사안은 다르지만, 강경준의 피소 역시 가족예능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쌓아온 배우라 관계없는 부인 장신영의 연예게 활동에 피해를 줬다.  

강경준은 지난해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급기야 상대방과 나눈 대화까지 공개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고,  이 피해는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장신영과 아들에게 돌아갔다.  

물론, 이 사건은 김수미의 사건과는 크게 다르지만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영향이 어디까지 미치는지에 대한 고민은 거듭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한 방송 관계자는 “요즘의 방송 트렌드를 따르다 보니 여지없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연예인 결혼이 많아지고 있고, 이들의 모습을 공개하는데에 대한 방송가의 필요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잊혀질 만하면 터지는 연예인 송사에 철저한 검증과 주변 관계에 대한 조사를 더 깊이 할 수 밖에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가족예능은 잊혀졌던 연예인 혹은 결혼 및 출산 등으로 인해 활동 방향을 바꿔보려는 연예인들에게는 가장 좋은 기회”라면서 “공인이라는 신분에 걸맞는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사회가 연예인에게 요구하는 도덕적 잣대가 너무 큰 만큼 가족예능 자체가 양날의 검이 되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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