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민. 출처| 주호민 트위치 방송 캡처
▲ 주호민. 출처| 주호민 트위치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 아들을 아동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주호민은 1일 트위치 생방송을 통해 “너무 억울해서 세상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오열했다. 

주호민은 자신의 자폐 아들을 가르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날 선고공판에서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받았다. A씨는 이후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A씨의 선고 전 주호민은 “그간의 일들을 말씀드리겠다”라고 심경 고백을 예고했다. 

그는 개인방송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것에 대해 “지상파나 지면에서 풀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제 진의가 왜곡될 수 있다”라며 “시간 제한 없이 마음껏 얘기할 수 있는 개인방송에서 얘기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주호민은 특수교사 A씨가 유죄를 인정받은 것에 대해 “유죄가 나와서 기쁘다거나 다행이라는 생각도 전혀 없다. 자신의 아이가 학대를 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기쁠리가 없다. 그래서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라고 했다. 

A씨와 사건이 알려진 것에 대해 주호민은 “당시 서이초 사건으로 인해서 교권 이슈가 엄청 뜨거워진 상황이었다. 제 사건이 엮이면서 갑질 부모가 됐고, 그 모든 분노가 저희에게 쏟아졌다.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라며 “악플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아내에게 비난을 하고 말았다. ‘왜 이렇게 일을 키웠느냐’ 말해 버린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다. 당시 기사 내용만 보고 나도 똑같이 아내에게 비난을 해버렸다”라고 아내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심지어 주호민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너무 억울했다. 기사가 터지고 3일째 됐을 때 세상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머지 가족이 살아가려면 이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내에게 ‘이 모든 일을 다 내가 했다고 해라. 나는 죽겠다’라고 말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결심하고 유서를 썼다. 한명한명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데 (김)풍이형 목소리가 갑자기 듣고 싶었다. 그래서 전화를 했고, 풍이형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이 터졌다. ‘형, 저 죽으려고요’ 말하며 엉엉 울었다. 형이 ‘가만히 있어’라고 하더니 집으로 달려왔다”라고 오열했다. 

▲ 주호민. 출처| 주호민 트위치 방송 캡처
▲ 주호민. 출처| 주호민 트위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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