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작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 유서도 준비해... 특수교사 사건 전말 밝히자 네티즌들 '사과' VS '중립' 반응 [ 주호민 작가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주호민 작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 유서도 준비해… 특수교사 사건 전말 밝히자 네티즌들 ‘사과’ VS ‘중립’ 반응 [ 주호민 작가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웹툰 작가 주호민 씨가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특수교사 A씨의 사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입을 열었다. 주호민 씨는 자신의 라이브 방송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이 사건의 전말과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특수교사 A씨를 선처하려고 결심했으나, A씨 측의 무리한 요구에 마음을 바꿨다고 전했다.

사건의 시작은 주호민 씨의 아들이 특수교사 A씨에 의해 정서적으로 학대받았다는 신고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수원지법 형사9단독은 A씨에게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 측은 이 판결에 대해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주호민 씨는 1일 밤 유튜브 라이 방송을 통해 “저희가 학대 신고를 한 이유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었다“며 “선택지가 없다는 현실을 감안해도 빠르게 법적 조치로 넘어간 것에 대해 상대 교사분이 공포감을 느끼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처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주호민 씨는 “교사와 직접 만나 오해를 풀고, 사과도 받고 싶었으나 교사 측에서 만남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후 “특수교사 측으로부터 요구사항들이 적혀있는 서신을 받았다“며 “지금부터 보여주겠다“고 했다.

주호민 작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 유서도 준비해... 특수교사 사건 전말 밝히자 네티즌들 '사과' VS '중립' 반응 [ 주호민 작가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주호민 작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 유서도 준비해… 특수교사 사건 전말 밝히자 네티즌들 ‘사과’ VS ‘중립’ 반응 [ 주호민 작가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주호민 씨는 A씨 측으로부터 요구된 서신 내용을 공개하며, 그중에서도 “사과를 받았다“고 쓰라는 요구가 가장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A씨 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게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한 온라인 여론은 주호민 씨에 대한 옹호와 비판으로 갈렸으며, 일부는 주호민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주호민 씨는 “보도 직후 쏟아진 악성 댓글로 인해 죽음까지 생각했다“며 “이 논란을 해결하려면 죽는 것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유서까지 썼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라 장애인 아동의 교육과 교사와 학부모 간의 신뢰 문제에 관한 사회적 이슈라고 지적했다.

주호민 작가 죽음까지 생각, 유서도 준비해... 특수교사 사건 전말 밝히자 네티즌들 '사과' VS '중립' 반응 [ 주호민 작가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주호민 작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 유서도 준비해… 특수교사 사건 전말 밝히자 네티즌들 ‘사과’ VS ‘중립’ 반응 [ 주호민 작가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주호민 씨는 불법 녹음된 증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녹음 자체가 위법이긴 하지만, 장애인 아동의 경우 다른 방법으로 학대 정황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녹음 증거의 사용이 인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주호민 씨는 “사실 오늘 녹취까지 공개하려 했다. 거기 모든 뉘앙스 같은 게 들어있다. 하지만 유죄 판결이 나온 입장에서 그것까지 공개하면 또 너무나 선생님께 막대한 타격을 드리게 되는 일이 될 것 같아 일단 보류를 하려 하고 있다“라며 “발달장애인에겐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하는데 녹취를 들어보시면 단호함과는 전혀 상관없는 비아냥이다. 딱 한번만 들어보면 안다. 너무 답답해서 공개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하지만 오늘은 하지 않겠다. 조금 더 심사숙고 후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씨 측은 항소심에서도 몰래 녹음한 증거의 사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이며, 이 사건의 최종 판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