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보컬그룹 브로맨스 박장현, 박현규, 이현석이 환상의 하모니를 뽐냈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브로맨스의 박장현, 박현규, 이현석이 출연했다. 지난 1일 애절한 이별 발라드 ‘안녕(Hello)’을 발표한 브로맨스는 이날 신곡은 물론,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까지 커버해 라이브로 소화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안녕’의 작곡에는 빅마마, 다비치, 먼데이키즈 등 수많은 뮤지션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김창락 작곡가가 참여했다. 김창락 작곡가는 히트메이커 프로듀싱 그룹 ‘에이밍 뮤직(AIMING MUSIC)’의 일원으로, 본인의 노래 실력도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현규는 “진짜 애먹었다. 가이드 보컬을 너무 잘해서 그걸 구현하는 것도 힘들었다”며 녹음실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스페셜 DJ 한해 역시 ‘안녕’이 “최근에 들어본 노래 중에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며 노래의 난이도에 혀를 내둘렀다.

브로맨스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이날 컬투쇼에서는 한해와 박현규의 뜻밖의 인연도 함께 밝혀졌다. “현규를 안 지가 벌써 한 십 몇 년이 됐다”며 두 사람이 오래된 친구 사이임을 알린 한해는 “블락비에 비범이라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자기 친구 중에 노래를 정말 잘하는 친구가 있다’면서 (박현규의) 노래를 들려줬다. 그때 노래를 듣고 ‘이렇게 노래를 잘해도 되나’ 싶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친해지자고 했다”며 박현규를 알게 된 경위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박현규 역시 화답이라도 하듯 “사실 비범이 나한테 한해를 소개시켜줄 때도 ‘노래를 되게 잘하는 친구가 있다’고 했었다. 한해가 사실은 보컬 출신이다. 랩도 잘하고, 노래도 잘한다”며 오랜 친구를 향해 ‘폭풍 칭찬’을 쏟아냈다.

한편 박장현과 박현규는 TV 경연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화제를 모은 오디션 프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각각 ‘내일은 국민가수’, ‘싱어게인2’에서 나란히 최종 4위라는 기록하며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것. 박장현은 “무대공포증과 공황장애를 이겨내느라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괜찮아졌다. 경연을 통해 극복을 했다”며 솔직한 출연 소감을 고백했다. 이하이의 ‘한숨’을 불렀던 무대를 두고 한해가 “심사위원 전원이 울지 않았냐”고 묻자 박장현은 “맞다. 백지영 선배님께서 엄청 펑펑 우셨다”며 감동적이었던 당시를 짧게 회상했다. 하지만 이내 박현규가 “사실 (박장현과) ‘누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까’ 서로 경쟁하는 상황이었다. 형이 약간 기분 나빠하더라. 자기가 더 잘했으면 하고 바라는 것 같더라”며 숨은 반전을 공개해 스튜디오에는 한 차례 웃음이 터졌다.

현재 브로맨스는 신곡 발매를 기념해 버스킹을 진행 중이다. 박장현에 의하면 이미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일대에서 버스킹을 성료한 브로맨스는 “지방에도 내려갈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한해가 “겨울이라 밖에서 노래 부르기 추웠을 것 같다”며 멤버들의 컨디션을 걱정하자, 박현규는 “추운 겨울 날씨랑 우리 노래가 너무 잘 어울린다. 버스킹 분위기가 좋았다”며 오히려 당찬 모습을 보였다.

새 싱글을 내놓는 브로맨스는 오는 17~18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박현규는 “소극장이기 때문에 우리 목소리를 좀 더 가까이에서 들으실 수 있다”며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고, 이현석 역시 “정말 좋은 음악, 좋은 노래로 꼭 보답하겠다”며 팬들을 향해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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