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윤(왼쪽), 최동석. 출처| 박지윤 인스타그램
▲ 박지윤(왼쪽), 최동석. 출처| 박지윤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지윤, 최동석은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고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양육권으로 갈등을 빚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최동석은 “아픈 애들을 생일날 남에게 맡기고 술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라고 박지윤을 힐난하는 글을 써 파문이 예상된다. 

최동석은 4일 자신의 SNS에 “세상에 귀하지 않은 자식이 어디 있겠어? 하지만 내 아들 생각하면 마음이 저려”라며 “매일 살 부비며 자던 녀석을 왜 내 마음대로 못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온전하게 함께할 날을 기다리며”라고 아들을 원할 때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양육권으로 박지윤과 갈등을 빚고 있음을 에둘러 밝혔다.

또한 “일단 친구가 아이들의 주 양육자가 됐나봐”라는 댓글에는 “아직 결정 안 됐어. 하지만 데려와야지”라는 글로 아이들의 양육권을 갖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최동석의 글이 설왕설래를 불러 일으킨 지 하루 만에 최동석은 전처 박지윤이 자신의 연락을 차단하고 있고, 생일을 맞은 아이들을 남에게 맡긴 채 지인들과 술 파티를 즐겼다는 주장을 담은 장문의 글을 썼다. 

최동석은 “며칠 전 아들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다. 생일을 앞뒀으니 금요일에 아빠한테 와서 토요일에 엄마한테 돌아가기로 약속했다. 생일날은 엄마랑 있고 싶은가보다 했다”며 “석달 가까이 아빠가 아이들을 제대로 못봤으니 보여주라는 조정기일날 판사님 말씀 덕분에 감사하게도 몇 주전 처음 아이들이 집으로 왔어 그리고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 후 자발적으로 아들 통해 보여준다고 해서 의아하긴 했지만 고마운 마음도 있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집에 온 아들이 기침을 심하게 했고, 생일 전날인 토요일 오후 좋은 마음으로 돌려보냈다는 최동석은 “일요일 아침 공항에서 엄마(박지윤)를 봤다는 SNS 댓글을 보게 됐다. 뭐 서울에 같이 갔나보다 했다. 그런데 이상하지 엄마가 서울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최동석은 “밤 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파티 사진들, 와인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 그런데 엄마의 SNS에는 집에서 다인이와 공구 중인 비타민을 먹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마치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이라며 “지금은 그 동영상을 삭제했지만.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이안이가 지각할 시간까지 엄마는 집에 오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동석은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텐데?”라고 맹비난했다. 

▲ 박지윤(왼쪽) 최동석. 출처|티빙, KBS
▲ 박지윤(왼쪽) 최동석. 출처|티빙, KBS

반면 최동석이 ‘술파티’라고 비난한 자리는 박지윤의 사생활이 아닌 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박지윤은 지난 4일 유기동물 구조, 치료, 입양을 지원하는 민트의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선 행사는 참여자들이 낸 식사, 와인 비용과 경매 행사 수익금을 안성에 있는 평강공주 보호소에 기부하는 자리였다. 평강공주 보호소는 각지에서 구조된 강아지 220여 마리와 고양이 150여 마리를 돌보는 곳이다.

배우 공승연이 스페셜 호스트를 맡았다. 공승연은 친동생인 트와이스 정연과 다른 트와이스 멤버들과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가 하면, 정연, 쯔위와 1억 원 상당의 모래를 기부한 인연이 있다. 올해 초에는 이곳이 구조한 피부병을 앓던 유기견을 임시보호하다 입양해 키우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박지윤은 방송인의 역량을 살려 경매 행사 진행을 맡아 선한 영향력에 힘을 보탰다. 그런데 최동석은 박지윤이 아픈 아이들을 두고 사적인 술자리를 가졌다고 힐난해 양측의 입장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동석은 분노가 폭발한 듯한 글을 썼다가 이내 글을 삭제했지만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탓에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반면 박지윤은 최동석의 충격적인 주장에도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양측은 이혼과 관련한 얘기들이 나도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박지윤은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라고 했고, 최동석은 자신의 SNS 속 글이 이혼과 관련돼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며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두고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고 일부의 자제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동석이 SNS 속 심경을 담은 듯한 의미심장한 글에 이어 직접적으로 박지윤의 잘못을 거론하는 듯한 글까지 작성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온 양측의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동석, 박지윤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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