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승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이 일본에서 고액 팬미팅과 디너쇼를 진행해 비난 받고 있다. 마약 투약, 은퇴번복, 고액 체납자 등 각종 논란으로 미운털 박힌 박유천이다. 그의 마이웨이 행보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도 닮아 비난을 더하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9일 일본 도쿄 하네다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을 개최했다. 자리에는 다수 일본 팬들이 참석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상에는 해당 팬미팅 현장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사진 속엔 박유천이 단상에 올라 무언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밝게 미소 짓거나 하트 포즈를 취하는 등의 팬서비스도 있었다.

특히 이목이 집중된 건 박유천의 비주얼이다. 전과 다르게 살이 올라 후덕해진 것. 건강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확연히 달라진 얼굴에 ‘웃픈'(웃기고 슬픈) 반응을 쏟았다.

박유천을 향한 여론은 좋지 않다. 그는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자 “난 하지 않았다. 사실이 아닐 경우 은퇴하겠다”고 결백을 호소했지만, 결국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구속된 바 있다.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 그가 받은 형량이었다.

걸릴 줄 몰랐던 것일까. 박유천의 ‘은퇴를 건 결백호소’는 사실상 팬들과 대중, 연예계를 기망한 행위다. 형이 선고된 후에도 진정 어린 반성의 뜻 없이 은퇴를 번복해 비난받았다.

최근 일본에선 팬미팅 겸 디너쇼도 열었다. 팬미팅은 2만 3000엔(한화 약 21만 원), 디너쇼는 5만엔(한화 약 46만 원)으로 다소 고액으로 책정됐다. 문제는 그가 고액 체납자란 점이다.

지난해 국세청 발표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 2016년 5건의 세금을 미납해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오른 상태다. 체납한 금액만 총 4억 900만원이다. 관련해 어떤 사과나 입장 없이, 고가의 팬미팅을 진행하며 ‘팬’들을 만났다.

최근 들어 잡음이 끊이질 않는 박유천이다. 은퇴 번복 후 해외에서만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딸려오는 좋지 못한 소식으로 불편함을 안긴다.

승리 박유천 근황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빅뱅 승리와 닮은 행보도 충격을 준다. 승리는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알선, 상습 도박, 외국환 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 9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최근 징역 1년 6개월 형기를 마쳤다.

논란으로 은퇴한 승리는 출소 후 복잡한 사생활, 해외 클럽 목격담, 해외 부호와의 술자리 등 마이웨이식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월 캄보디아 프놈펜 행사에선 같은 멤버 지드래곤을 ‘끼워팔기’ 식으로 언급해 비난받기도 했다.

본인들의 과오를 망각한 박유천과 승리의 마이웨이 행보는 대중의 분노만 더할 뿐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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