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보라, 지연, 김희선(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DB
▲ 황보라, 지연, 김희선(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스타들이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호소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경력 단절을 걱정하는 스타들은 많다. 특히 그 중에서도 여성 연예인들이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함을 더욱 크게 드러내고 있다. 결혼 후 자신의 기존 이미지가 바뀔 수도 있고, 출산으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저절로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 황보라. 출처ㅣ황보라 인스타그램
▲ 황보라. 출처ㅣ황보라 인스타그램

황보라는 11일 유튜브 채널 ‘웤톡’에 게재된 ‘바쁘다 바빠, 임산부 여배우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황보라는 “오늘 드라마 마지막 세트촬영이다. 너무 피곤하다. 어제도 촬영했다”며 “내일도 촬영이 있고, 모레도 있다”고 했다. 

이어 황보라는 “우리 신랑은 나보고 푹 쉬라고 하는데, 이게 뭐냐면 이런 이미지가 있다. ‘저 배우 아기 가졌대’ 그러면, ‘아 저 배우 1년, 2년 쉬겠네?’ 이런다”라며 “여배우들의 가장 취약한 점이다. 출산으로 인한 배우 경력 단절이라는 게. 아이 낳고 너와 같이 데뷔한 사람들 중에 없어진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놓지 못하는 게 있다”고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황보라는 결혼 1년 만에 임심 소식을 알렸다. 그는 “결혼한 지 딱 1년이 됐는데 저희 부부에게 하나님께서 아기천사를 주셨다”라며 “신랑을 만나 결혼하고 알콩달콩 살아오면서 서로 더 사랑받고 싶어서 티격태격하면서도 그래도 이것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나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만 싶고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이런 사랑을 처음 느껴본다”고 밝힌 바 있다. 

▲ 김희선 ⓒ곽혜미 기자
▲ 김희선 ⓒ곽혜미 기자

배우 김희선은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결혼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었던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 6년을 쉬었다. 그때 좀 위축되는 건 있었다”며 “아이를 안고 젖병을 물리면서 TV를 보는데 저랑 같이 활동했던 배우들이 너무 좋은 작품을 다 하고 있었다. 나만 처지는 것 같고, ‘이제 애 엄마라 안되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많이 괴로워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희선은 “저는 수식어들이 ‘예쁘다’라고 하니까, ‘예쁘다’라는 말로 그나마 버텼는데, 나이 먹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늙었는데 ‘나는 이제 나는 뭐로 대중 앞에 서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예전에는 다작을 안했다. 근데 일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 촬영 현장이 이젠 즐겁다. 저를 선택해주셨는데 제가 뭐라고 그걸 거절하나. 나를 좋아하고 나를 필요로해서 불러준 사람이 있는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 지연. ⓒ곽혜미 기자
▲ 지연. ⓒ곽혜미 기자

그룹 티아라 겸 배우 지연도 결혼 후 경력 단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연은 “결혼을 하면 우리 직업상 당연히 일자리가 어느정도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라면서도 “근데 생각을 했더라도 막상 내가 지금 이걸 겪고 있으니까 힘들다. 오빠(황재균)한테도 ‘솔직히 나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도 못했고, 너무 허무하다. 내가 그동안 활동했던 모든 것들이 결혼이라는 걸로 다 덮이는 느낌”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연은 2022년 12월 kt wiz 소속 야구선수 황재균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에도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신혼여행과 일상을 공개하며 꿀떨어지는 모습들을 공개하고 있다. 지연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화녀’에 출연한다. 

▲ 송윤아. ⓒ스포티비뉴스DB
▲ 송윤아. ⓒ스포티비뉴스DB

배우 송윤아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출산 후 공백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송윤아는 “아이를 낳고 100일 만 지나면 일을 할 줄 알았다. 근데 5년의 공백이 생겼고, 소속사에서도 ‘이건 아니지 않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만난 작품이 MBC 드라마 ‘마마’였다고. 송윤아는 ‘마마’를 촬영할 당시 한번 촬영을 하면 하루 반에서 이틀 정도의 시간을 밖에서 보냈기에,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보니 너무 힘들었다고. 그래서 그는 그 이후에 작품을 다시 결정하기가 여러웠다고 털어놨다. 

송윤아는 2009년 배우 설경구와 결혼했으며, 2010년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2014년 MBC ‘마마’를 시작으로 ‘어셈블리’, ‘더 K2’, ‘시크릿 마더’, ‘우아한 친구들’, ‘쇼윈도: 여왕의 집’에 출연하며 꾸준히 대중에게 자신의 모습을 비췄다. 

▲ 박하선. ⓒ곽혜미 기자
▲ 박하선. ⓒ곽혜미 기자

배우 박하선은 2번의 공백기를 겪었다. 박하선은 류수영과 열애설이 났을 때 2년의 공백기를 가진 후 드라마 ‘혼술남녀’로 돌아온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류수영과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서 또 다시 2년의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 

이에 대해 박하선은 직접 “20대 때는 고마운 줄도 모르고 어떻게 하다 보니 일을 계속 했다”라며 “공백기 이후에는 일 자체가 소중해져서 다큐맨터리도 찍으러 가고, 도자기 행사에서 사인회를 했다. 살아보니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쁜 일이 오기도 하고, 나쁜 일이 몰아치면 또 좋아진다”고 언급했다. 

박하선은 공백기 동안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고귀한 일을 하고 있다’, ‘값진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버텼다고 했다. 그는 “일은 못하고 있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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