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듀오 투개월 출신 도대윤이 정신병원에 입원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을 예고한 혼성 듀오 투개월 멤버 도대윤 / KBS Joy

12일 방영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말미에 공개된 다음 화(255회) 예고에 도대윤이 등장했다.

도대윤은 예고 영상에서 “12년 전 ‘슈퍼스타K3’ 경연을 통해 투개월로 활동한 가수”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오랜 공백을 가진 이유를 고백한 투개월 도대윤 / KBS Joy

이어 “(‘슈퍼스타K3’ 출연 이후) 사건이 있었다”며 오랜 공백을 갖게 된 계기를 설명, “꾸준히 활동하다가 강제 입원으로 정신병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 서장훈은 “왜? 누가 강제로?”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2011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 출연한 투개월. (왼쪽부터) 멤버 도대윤과 김예림 / 유튜브 ‘Mnet K-POP’

2011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 도전자였던 도대윤은 멤버 김예림과 함께 투개월로 활동, 여럿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름을 알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돌연 활동을 중단했고, 많은 이들이 그의 소식을 궁금해했다.

도대윤은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약 10년 만에 근황을 공개, 그간 조울증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그간의 소식을 전한 도대윤 / 유튜브 ‘근황올림픽’

그는 당시 “어린 마음에 클럽에 두세 번 갔다. 우연히 친해진 형과 사진을 찍었는데, 그 형이 저와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게 기사가 됐다. 그 사진 하나로 제 이미지가 나락을 갔다. 그때 타격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3월쯤이었는데 엄마 연락도 안 받고, 진짜 정신이 나가 있었다. 나를 진짜 아끼는 형, 누나한테 연락받고 어느 장소에서 만났다. 나를 택시에 강제로 태우더라. 택시 안에 엄마가 있었다. (그때)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두 달간 먹어야 하는 약이 다섯 가지가 넘었다. 봉투를 뜯고 목으로 약을 넘기는 것까지 간호사들이 검사했다”며 “(퇴원 후) 62㎏이었던 체중이 85㎏까지 늘어났다. (지금도 조울증을) 공부하며 치료하고 있다. 저처럼 힘든 사람을 위해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도대윤의 이야기는 오는 1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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