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우)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우) ⓒ뉴스1 

“정몽규(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장기 집권 했으니 사퇴하는 게 맞다. 대통령도 단임인데 3선이나 했으면 물러나야지.” 

대구FC 구단주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일침을 날렸다. 정 회장은 52~54대 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13년 1월부터 10년이 넘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홍 대구시장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내분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호통쳤다. 홍 대구시장은 14일 페이스북에 “패인(일에 실패한 원인)을 감독 무능이 아니라 선수들 내분이라고 선전하는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각성해라”라며 “그것도 너희들이 선수 관리를 잘못한 책임 아니냐?”고 질타했다. 홍 시장은 아시안컵 탈락에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축구협회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이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를 찾아 관전하고 있다. 2024.2.3ⓒ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이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를 찾아 관전하고 있다. 2024.2.3ⓒ뉴스1

아울러 홍 시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거듭 요구했는데. 그는 “클린스만 해임 안 하면 앞으로 국가대표 경기 안 본다”고 선언하며, “모든 책임은 정몽규 축구 협회장이 져라”라고 촉구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2.8ⓒ뉴스1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2.8ⓒ뉴스1

홍 시장은 “일개 무능한 감독 하나가 이 나라를 깔보고 나라의 국격을 무너트리는 터무니 없는 행태는 더 이상 볼 수가 없다”며 “세계적인 선수들 데리고 아시아 축구 4강에 만족할 것 같으면 왜 엄청난 돈을 주고 외국 감독 선임하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2대 0으로 완패했다. 목표했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해내는 데 실패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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