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을 꽉 채우는 12남매네가 등장하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아이들이 울고 불고 난리통에 시끄러운 소리는 일상이 됐다. 그러나 목소리에 가장 힘이 있는 사람은 아빠다. 아빠의 말 한 마디에 아이들은 경직됐고 눈치를 봤다.
간만에 12남매는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식당에 왔다. 밥 먹다가 갑자기 가족회의가 열렸는데. 아빠는 허심탄회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말했다. 이에 눈치를 보던 딸은 “여자들만 집안 일 시켜서 조금 속상하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아빠는 구체적으로 어떤 집안 일이냐고 묻자, 딸은 용기를 내서 불만을 털어놓는데. 그러자 아빠는 “아니! 얘네(남자)들 손에 반찬을 맡겨도 되겠어?”라고 반박하며 “너네들이 인정해주면 믿고 시킬 게”라고 말했다. 이를 모니터로 보던 패널들도 이게 무슨 논리냐며 실망했다.
아빠는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얘기해 보라고 하지만, 점점 분위기는 무거워졌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대식구 중에 말하는 사람은 아빠 뿐이라고 콕 짚었다.
12남매 네가 장 보는 날, 남매들은 카트 3개 부지런히 물건을 옮겨 담는다. 그런데 아빠는 딸이 집은 물건을 바로 압수했다. “야! 반찬 사러 왔지. 과자 사러 왔어?” 아빠는 사야 할 품목을 칼같이 제한했다.
“안돼! 버릇 들여. 안돼!” 아빠는 “하나만이라도 안 되냐?”는 엄마의 간절한 눈빛에도 단호하게 대답했다. 계산대 앞에서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아빠. 서비스 품목도 엄격하게 따지며 계산할 때도 완벽하게 통제했다. 모두가 아빠의 지휘 아래 군기가 바짝 들어있었다. 아빠의 육아법은 군대식이었을까?
16일 오후 8시에 방송될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숨이 턱 막히는 12남매와 독재자 아빠’ 편이 방송된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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