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혜선(왼쪽), 황정음.  ⓒ곽혜미 기자, SBS 제공
▲ 구혜선(왼쪽), 황정음. ⓒ곽혜미 기자, SBS 제공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구혜선에 이어 배우 황정음까지, 여배우들이 ‘SNS 폭로’로 이혼을 선언하고 나섰다.

SNS가 스타들의 소통 창구가 된 지금, 배우들은 자신의 사생활 변화를 SNS로 직접 알리기 시작했다. ‘이혼’이라는 내밀한 사생활 역시 마찬가지. 특히 ‘폭로’와 ‘저격’이라는 방식을 선택한 여배우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구혜선은 2019년 SNS를 통해 안재현과 이혼을 직접 알렸다. 당시 그는 “안재현이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라며 “다음 주에 남편 측이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며 안재현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고 자신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는가 하면, “안재현이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요구했다”, “주취 상태에서 뭇 여성들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았다” 등 안재현의 변심을 주장하며 충격을 안겼다. 

구혜선의 SNS로 시작된 ‘이혼 폭로전’은 지리한 갈등으로 이어졌다. 서로가 폭로와 폭로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결국 협의 이혼에 합의했다. 

양측 소속사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두 사람의 개인적인 사생활이기는 하지만 소속사로서 두 배우 모두 이번 일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황정음 역시 SNS로 부부의 이상 기류를 먼저 알렸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남편 이영돈의 사진을 처음 공개하고 의미심장한 글을 수차례 올리면서 ‘불화설’에 불을 붙였다. 

그는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것”, “잘 기억해 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는 글을 썼다. 

▲ 황정음.  ⓒ곽혜미 기자
▲ 황정음. ⓒ곽혜미 기자

‘해킹설’까지 불러왔던 황정음의 게시물은 남편을 향한 그의 ‘저격’이었다. 황정음은 최근 이영돈에게 이혼의 귀책 사유가 있다고 보고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던 것. 황정음이 이혼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SNS 릴레이’ 역시 이유 있는 폭로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황정음은 2020년 한 차례 이혼 위기를 넘긴 바 있다. 2016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17년 첫 아들을 얻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2020년 이혼조정신청을 내고 이혼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혼조정 중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했다”라며 2021년 7월 이혼조정을 철회했고, 이듬해 3월에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소속사는 “황정음은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며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구혜선. 제공ㅣ아이오케이컴퍼니
▲ 구혜선. 제공ㅣ아이오케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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